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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재미를 담보해주는 듯하다.
표지에 나온 그림도 눈길을 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반도 넘게 그림으로 구성된 책인데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우선 글씨가 너무 작고, 사진도 겨우 2cm 정도로 작다.
도대체 나처럼 눈이 나쁜 사람은 책을 집중해서 볼 수가 없다.
게다가 작가가 일본사람이라는 걸 신경쓰지 않은 것이 내 잘못이었다.
수많은 아저씨들을 관찰해 그들의 특성을 재미있게 전개할 것이라는 내 추측은 빗나갔다.
아마도 작가는 관찰력과 그림 실력은 뛰어나지만 글솜씨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재미있는 그림은 많은데, 그에 딸린 글은 정말로 하나도 재미가 없다.
너무 아쉬웠다.
좀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위해 더 많은 취재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림 솜씨 하나는 정말 부러웠다.

결국 책을 끝까지 보지 못했다. 기대에 10프로도 미치지 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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