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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젊어서 여러 군데의 직장을 다녔다.
그리고 현재는 프리렌서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카페를 잘 가는데, 그런 그의 생활에서 생겨난 생각과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적은 책이다.
읽는 내내 덩치는 크지만 귀여운 남자 어른이 상상되는 그런 책이었다.

존경하는 뜻을 담아알아차리기 힘든 각도로 살짝 목례했다.

-우리도 카페에서 무심코 보게 된 어떤 사람의 탄복할 만한 행동을 보면 이렇게 살짝이 존경을 표하고 싶을 때가 있다. 카페에서 지나친 사람이니 대놓고 표현은 못하고 수줍게 절대로 눈치채지 못하게 존경을 표할 때 살짝 목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널리 알려진 원칙을 깨면서 더 나은 상태에 도달한 사람

-이런 사람을 보면 ‘오호~’하고 감탄하게 된다. 나도 가끔 이런 사람이고 싶을 때가 있다.

돈을 모으고 싶으면 살 수 있을 때 사지 말아야 해.

-어떤 건물주 할머니가 한 말이라고 한다. 말장난 같은 이 이야기를 지인과 나누는 작가의 말투가 재미있었다.

글이 유쾌해서 금방 읽은 책이다.
매일 카페에 앉아 커피 마시면서 자신의 일을 몇 시간씩 한다는 건 매우 무료해 보인다.
그런 무료한 일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내는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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