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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아무튼 술 / 김혼비

gghite 2021. 11.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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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아무튼 시리즈의 책이다.
책을 읽다보니 작가가 어딘가 낯이 익다.
글체가 많이 익숙하다.
그리고 다시 작가의 이름을 자세히 보니, 전에 읽었던 책의 작가이다.
‘전국축제자랑’이라는 책이었다.
김혼비, 박태하가 함께 쓴 책이었다.
전혀 재미있을 거 같지 않던 책이 엄청 재미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책은 김혼비가 살면서 술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다룬 것이었다.
역시 글을 재미있게 잘 쓴다.
급식실 동료가 ‘재미있는 책 있어요?’라고 물어서 이 책을 빌려주었다.
그랬더니, 재미있다면서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인데, 자신의 술 에피소드와 비슷한 대목이 많아서 공감하면서 읽었다고 한다.

요즘 이렇게 내가 읽은 책을 주변 사람과 나눠 읽으면서 뭔가 뿌듯함을 느낀다.
책을 함께 읽게 되는 사람이 생긴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보통 아이들에게 ‘책 좀 읽어라.’라는 백마디 말보다 부모가 항상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의 독서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내가 항상 책을 가까이하고 쉬는 시간에 책을 읽고 있으니까 자꾸 주변사람들이 내가 읽는 책을 빌려달라고 하면서 함께 독서를 한다.
왠지 요즘은 내가 ‘독서 전도사’가 된 느낌이다.

아무튼, 이 책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급! 독서가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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