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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이프

청귤에이드 만들기

gghite 2021. 10. 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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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황금향으로 청귤청을 만들었다.
청귤은 귤이 나무에 무성하게 달렸을 때, 과일이 크라고 열매를 솎아낸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이렇게 솎아낸 것을 모두 버렸는데 요즘은 이걸로 청을 담는 것이 유행이란다.
청귤청으로 에이드를 만들어 카페에서 파는 곳이 많아지면서 집에서도 청귤청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졌다.

사실 청귤 에이드의 맛은 좀 낯설다.
레몬 에이드처럼 새콤달콤한 맛에 떫은 맛이 추가된 때문이다.
어쩌면 그 떫은 맛이 청귤 에이드의 특색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황금향으로 청귤청을 만들기 위해 썰어 두었더니 아주 예쁘다.
이렇게 썬 청귤에 동량의 설탕을 넣어 재워두면 과즙이 나와 새콤달콤한 청귤청이 된다.
여기에 탄산수를 넣고 얼음을 넣으면 시원한 청귤 에이드를 즐길 수 있다.

카페하는 친구가 청귤에이드의 맛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우리가 보통 매실청을 담을 때는 만들어서 상온에 보관한다.
하지만 이 청귤청은 만들자마자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한다.
그러면 일년 내내 새콤달콤한 청귤청의 맛을 유지한다고 한다.
상온에 보관하면 아무래도 빠르게 숙성이 되어 카페에서 마시는 청귤에이드와 다른 맛이 나게 되어 있다고 한다.

올해는 황금향 청귤을 너무 많이 얻어서 이렇게 썰어서 만든 청귤청 한통과 나머지는 껍질을 벗기고 속살을 갈아서 설탕을 넣어 만든 청귤청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드니 비주얼은 별게 없지만 맛은 더 진하고 먹기도 아주 편하고 좋다.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나른한 오후가 되었을 때, 새콤달콤 그리고 약간 떫은 청귤 에이드를 마시면 개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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