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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이프

치자꽃과 꽃치자

gghite 2021. 7. 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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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이렇게 예쁜 꽃이 피어 있다.
꽃이 피기 전에는 그냥 평범해 보이던 나무인데, 꽃이 피면 사람의 시선을 확 끈다.
모든 꽃이 그렇겠지만, 이 꽃은 올해 들어 내 눈에 처음 들어온 꽃이다.
아마도 남편도 산책하다 이 꽃을 보고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나 보다.
그래서 나한테 이것저것 설명해주었다.

치자꽃과 꽃치자는 다른 것이란다.
우선 꽃 모양이 다르단다.
꽃잎이 한겹으로 되어 있는 것이 치자꽃이고 여러 겹으로 되어 있는 것이 꽃치자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고 흔히 치자 물을 들인다고 할 때는 치자꽃의 열매로 물을 들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꽃은 하얗지만 물을 들이면 노랗게 된다고..
꽃향기 또한 매력적으로 좋다는 이야기까지 해 주었다.

급식소 언니들이랑 산책을 하다가도 이 꽃치자를 보았다.
내가 남편에게 들은 지식을 막 설명해 주었더니, 꽃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기특해 보였나보다.
아직 피지 않은 꽃치자의 송이를 하나 따 주었다.(그러면 안되는데, 우리 급식소 언니들은 약간 막무가내이다.ㅋㅋ)
집에 와서 요구르트병에 물을 담아 꽂아 두었더니 봉우리로 있던 꽃이 이렇게 꽃을 피웠다.
물론 꽃향기도 매력적으로 풍기면서.

올해 이렇게 그 이름을 알게 된 꽃치자.
내년부터는 안면도 텄으니 보자마자 웃으며 인사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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