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아침에 출근하는 길이었다.
횡단 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고 서 있는데, 뭔가 수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길 건너편에 비상등을 켠 경찰차가 보이고 탑차가 보이고 그 뒤에 해군이라고 되어 있는 차가 보이고 군인들도 서너명이 서성이고 있다.
초록색불로 바뀌고 호기심에 근처까지 가 보았다.
코로나 백신 수송 차량이었다.
탑차가 정차되어 있는 건물에 병원이 있는데, 그곳으로 백신을 수송하는 중이었다.
뉴스에서 군인이 동원되어 백신 수송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삼엄한 분위기로 수송하는 줄은 몰랐다.
늠름한 군인들이 탑차 앞뒤로 경계를 서고 있는 것까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왠지 중요한 업무 수행 중에 철없는 시민처럼 보이는 거 같아서 멀찌감치에서 이렇게 탑차만 사진을 찍었다.
꽤 이른 시간인데 많은 관계자들이 수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백신 수급이 원활해서 접종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내가 본 병원도 큰 병원이 아닌데 이렇게 작은 병원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수고 하고 있으니 점점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이 생기는 사람도 적어지고, 빠르게 온 국민이 접종을 마쳐서 길고긴 코로나의 터널을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반응형

'제주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담바라꽃  (0) 2021.07.03
도서관나들이  (0) 2021.07.03
각재기구이  (0) 2021.07.03
베이커리의 모든 것  (0) 2021.07.03
장미  (0) 2021.06.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