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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에 관한 책을 읽고 달리기를 시작한지 벌써 20일이 지났을 때이다.
처음에는 매일 공원에 나가서 달리기를 했었는데, 요즘은 이틀에 한번씩 달리기를 한다.
달릴 수 있다고 무작정 달리기만 해서는 몸에 큰 무리가 오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듯하다.

나만의 '달리기 가이드 북'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준비기간

체계적으로 달리기에 대해서 공부해 보려고 도서관에서 이런 책도 빌려왔다.
초보자가 차근차근 따라해, 부상 없이 달리기를 취미로 가질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우선 이 책에 입각해서 나의 상태를 진단해 보았다.
먼저 지금껏 달리기를 해보지 않은 나같은 사람은 달리기를 위한 준비기간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준비 기간에 해야할 일은 '달리기에 적합한 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달리기에 적합한 몸이란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는 몸'을 뜻한다.

내 경우 처음에 달리기를 해 보겠다고 공원에서 시작했을 때, 처음 1킬로를 달리는 데 10분 정도 걸렸다.
그 10분은 한번도 안 쉬고 달리는데도 숨이 끊어져 마치 죽을 것만 같았다.
숨이 차니 달리는 것이 빠르게 걷는 사람보다 속도가 느렸다.
그래도 걷다 뛰다를 반복해서 5킬로를 달렸다.
거의 50분이 걸린 것이다.
이걸 4일 연속 하고는 완전히 나가 떨어졌다.
가장 힘든 건 근육통이었다.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평상시에도 어기적거리며 걸어다녀야 했다.
그래서 3일 정도를 쉬면서 이 책을 보았다.

초보자가 그렇게 달리는 게 아니었다..ㅜㅜ

 

우선 준비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해서 준비기간에 해야 하는 것을 정리하고 그에 맞게 달려 보기로 했다.

첫째, 기초 체력을 키운다. -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한다.
둘째, 체지방률을 낮춘다. - 달리면 체지방은 저절로 낮아진다.
셋째, 심박수를 낮춘다. - 평균 심박수가 180이 넘지 않게 페이스 조절을 한다.
넷째, 근력을 키운다. - 특히 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근력을 키운다.

 

이런 걸 생각하면서 이틀에 한번 30분~60분씩 꾸준히 달릴 수 있는 몸을 만들라고 한다.
현재 2주 정도를 했는데, 50분 정도까지는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달리면서 알게 된 것이 달리기를 하면 숨이 차서 못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아파서 못 달린다는 것이다. 정말로 자기 페이스를 잘 찾으면 숨차지 않게 달릴 수 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기 페이스를 높이면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할 수 있다고 한다.

 

주변에 지인들에게 내가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말하면 다들 말린다.
무릎이 상할 것이다.
달리기는 너무 힘이 들어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추운데 어떻게 뛰냐.
숨차고 힘들어서 달리기는 힘드니 걷기나 해라.

이러면서 나를 외면하던 사람들 아마도 곧 나와 함께 달리기를 취미로 가질 지도 모르겠다.

1월 2일부터 이런 예능을 시작했다.

 

티저 영상으로 지성이 헤드폰을 끼고 달리는 모습과 그의 숨소리가 몇초 나갔을 뿐인데 사람들 관심이 엄청 났다는 기사도 있었다.ㅋㅋ

분명 달리기의 붐이 일 것이다.ㅋㅋㅋ

요즘 매주 목요일 이거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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