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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시장에 있는 올레수산회센터는 올레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가 있는 횟집이다.
동문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회센터들이 즐비하게 있는 골목이 있다.
그 많은 횟집 중에서 '올레수산'은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아 언제나 가면 사람들이 많다.

 

동생네가 휴가차 왔으니, 동문시장에 가서 회 한접시 먹는 건 필수 코스이다.

아무래도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라 회를 주문하는데 약간 획일적인 느낌은 다분히 있다.
종류별로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광어, 우럭, 참돔, 고등어 등을 무조건 1킬로씩 해서 한접시 먹기를 권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이런 상술에는 잘 넘어가지 않는다.

고등어회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고등어회를 좋아하지 않아도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구색을 맞춰서 주문하기 일쑤다.
그러나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 것은 주문하지 않고, 다른 음식도 먹고 마지막에 매운탕까지 먹을 것을 감안해서 약간 부족한 듯 회를 주문했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이렇게 주문해도 충분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요령껏 주문한 회 한접시, 충분히 푸짐하다.ㅋ

 

요건 아주머니 상술에 좀 넘어간 기분이 들었다.
딱새우가 제주도 특산물이지만 요렇게 껍질을 까주었다는 이유로 몇마리 되지도 않는데, 만원이다. 그것도 원래 2만원인데 저녁이라 세일해서 만원이란다.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동문시장에서 안 깐 딱새우는 한바구니에 만원 정도 한다. 그거면 최소 3, 40마리는 된다.
그러니 이건 약간 바가지를 쓴 느낌이다.
그래도 식구들이 딱새우를 워낙 좋아하니 이렇게라도 맛을 보니 좋았다고 해야지...

 

전복 내장을 넣고 돌솥비빔밥을 해주는 '게우볶음밥'이다. 너무 맛있어서 나오자마자 순삭해버려서 그릇만 덩그러니 찍을 수밖에 없었다.

 

매운탕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 매운탕에 들어간 뼈만 앙상한 생선도 꼼꼼히 발라서 다 먹었다.

회 먹으면서 소주 한잔하던 우리지만, 요즘 술을 잘 먹지 않는 관계로 그냥 이렇게 음식만 먹었더니, 다 먹는데 30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아마도 너무 맛있어서 빨리 먹었을 수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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