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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 쓴 글이지만,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녀 본 사람이라면 백퍼 공감할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다.
읽으면서 어릴 때 추억을 새록새록 되새겨 볼 수 있는 정감어린 책이다.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너무나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끝까지 읽고 생각한 것은 다 추억할 만한 것이지만, 아직은 그렇게 아련히 그리워하는 풍경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서 희미해진 기억 때문일까? 아니면 아직은 옛날 일이나 추억하며 지낼 정도의 나이는 들지 않아서일까?
아마도 아직은 하루하루가 바쁘고 현재를 사느라 신경쓸 것도 많고 하니 옛추억이 아련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나는 과거를 오래 생각하지도 미래를 한없이 상상하지도 않는 성격이다.
오늘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미래를 생각한다고 해야 내일 일 정도 계획해 보는 스타일이라 추억을 곱씹진 않는다.
사실 그래서 기억력이 좋지 않은 듯하다. 그나마 어딘가에 기록해두었거나 사진이라도 찍어둔 일은 ‘아, 그랬었지.’하고 기억할 정도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들어 회고록 같은 건 절대로 못 쓸 타입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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