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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진을 못 찍어서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옴)

지난 주말에 급식실 언니들과 해안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삼양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갔다.
삼양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 사장이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제주에 이사와서 첫 여름 이 해수욕장에서 수영도 하며 제주에 사는 기분을 한껏 냈던 기억이 있다.
제주에 오래 살다 보니 여름이 되어도 바다에 잘 들어가지는 않게 된다.

드라이브의 목적지는 삼양 해수욕장에 있는 카페 ‘에이마르’이다.

모래사장 근처에 이렇게 가까운 곳에 카페를 차리다니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땅값도 어마어마하게 비쌌을텐데 하면서.
알고 보니 삼양동 동네 자치회(?)에서 차린 카페라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갓 구워낸 빵을 팔아 맛도 좋다고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제주도의 돌담을 형상화한 이 빵은 정말 사실감이 좋다.
마치 씹으면 돌처럼 딱딱할 것 같지만, 부드러운 빵이었다.

각자 좋아하는 커피와 몇 종류의 빵을 주문해서 오후의 시간을 즐겼다.
주말에 이렇게 조금만 차를 타고 나오면 멋진 바다와 카페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 거기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수다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월요일이 되면 다시 만나 열심히 일할 우리들이지만, 주말 오후의 여유를 한껏 즐기고 왔다.
백수일 때는 매일이 휴일이었는데, 일을 시작하니 주말이 참 소중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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