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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연달아 일본 작가의 책을 읽고 있다.
희안하다.

길게 봤을 때는, 포기하지 않으면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나이가 많은 듯하다. 이런 여유있는 말은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다.

전혀 힘들지 않은 인생 따위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힘든 일을 바라보는 시크한 자세다. 인생을 살다 보면 힘든 시기는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우린 항상 지금 닥친 힘든 일에 연연한다. 과거에 힘든 시기에는 그때가 가장 힘든 줄 알았지만 그건 이겨내든 포기했든 지나갔다. 그러니 지금 가장 힘든 것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다.
어쨌든 마음을 닫고(묶어두고라고 작가는 표현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든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힘들지 않은 인생 ‘따위’는 없으니까.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일도, 사람과의 관계도,
좋은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시간이란 이렇듯 위대하고 중요하다. 살아보니 시간의 이런 특성이 느껴진다. 뭐든 시간을 들이면 깨닫게 된다.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지만,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어느 정도 거리감이 필요합니다.

-늘 생각하는 말이다. 나는 살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어느 정도 거리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이 노력하지만 잘 되진 않는다. 그러나 노력하지 않으면 아마도 난 무지하게 감정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간관계를 망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도 혹은 너무 싫어해서도. 그래서 언제나 염두에 두고 노력한다.

감정도, 여러 가지 일도
우리 마음과 몸에 들어왔다가 나갑니다.
그럼으로써 마음과 몸은 성장하고 강해집니다.
나 자신을 믿고 있으면
안 좋은 일도 깨끗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음식도 그와 닮아 있습니다.

-나의 몸과 마음을 믿어보란다.

필요한 것은 때가 되면 내게 들어올 것이고,
때가 아니면 들어오지 않는다.
억지로 가질 수는 없다.

-억지로 갖고 싶은 것이 많다. 모든 건 때가 있다니 힘들어도 참아야하겠지?
‘무런가를 가진 후에도 인생은 이어집니다’라잖아.
그 인생을 살면서 또 뭔가를 억지로 가지려고 노심초사할테니까.

눈물은 마음 속에 있는
여러가지 감정을 정화시켜줍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울 수 있는 상태로 있고 싶다고 생각을 합니다.

-난 어려서부터 유명한 울보였다.
지금도 그렇다.

마음이 힘들 땐
눈을 감고 조용히 상상하기.
반짝반짝 빛나는 에너지가
하늘에서 내게로 쏟아지는 장면을 그려봅시다.

-이런 상상을 할 줄이야. 담에 꼭 해봐야지 ㅋ

어느 순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날이 왔을 때
바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만 있으면 당장은 어렵더라도
긴 시간 속에서는 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각자 하는 노후대비도 이런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생각이 든 순간 바로 시작해 긴 시간 무언가를 꾸준히 하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뭐든 언제든 용기내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참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난 번에 읽었던 100살 할머니의 글과도 많이 닮아 있었다.
무언가 평생을 자신의 신념으로 꾸준히 생각하고 실천하며 산 사람이 얻는 지혜라는 느낌이 드는 글이었다.
이 작가는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꽤 나이가 많을 거 같다. 글에서 느껴지는 깊이와 넓이가 매우 깊고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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