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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드디어 드라마에 나온다고 해서 정말로 보고 싶었던 드라마이다.
하지만 그간 중국어 공부를 하느라고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었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한번에 결말까지 보는 것이 아니라서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마음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공부에는 쥐약이다.
그래서 미루다 미루다 어제 시험 마치고 보기 시작했다.
상황을 보니 본 드라마는 최종화까지 한 것 같다.
그것도 다행이다.
나는 드라마의 결말 때문에 마음 조리는 것은 공부가 아니어도 꽤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제 맘 편히 몰아보기만 하면 된다.^^

주요 등장인물은 상태와 강태 형제이다.
상태(오정세 역)는 장애가 있는 인물로 동생 강태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다.
동화작가인 고문영을 매우 좋아하고, 좋아하는 티비 프로는 둘리이다.
강태(김수현 역)는 병원의 보호사로 일하며 형을 돌보고 있다.
형이 일년에 한번씩 심한 발작이 있을 때마다 이사를 다녀서 한 병원에서 1년을 근무한 적이 없다.

또다른 주요 등장인물은 고문영(서예지? 역)이라는 동화작가이다.
유명한 동화작가인데, 주로 잔혹동화를 쓰는 사람이다.
작가 자체도 주변 사람들에게 못되게 구는 냉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상태와 강태의 고향인 성진시에 있는 괜찮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는 신인인데, 아마도 주요 등장인물인 듯하다.

이제 1, 2화만 본 상태여서 이들이 과거에 어떤 인연이 있었고, 앞으로 그 인연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아직은 남자주인공인 강태와 여자주인공인 고문영의 캐릭터가 적응이 안된다.
특히 작가 고문영의 안하무인인 성격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
겨우 2편을 봤을 뿐인데, 왜 내가 자꾸 화가 나는지...
아마도 내가 나이가 든 모양이다.
그러다가 그 못된 주인공의 성격도 모두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시청자들이 그녀에게 공감하고 그녀를 불쌍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 뻔해서 더 화가 난다.

오랜만에 보는 김수현이 너무 반갑지만, 이 드라마를 계속 볼지 말지를 고민 중이다.
어쨌든 시간도 많고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보긴 하겠지?
그리고 다음에 아주 좋은 드라마라고 평을 하는 리뷰를 또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는 좀 불편한 캐릭터들이란 생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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