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오늘 드디어 중국어 시험을 보는 날이다.
아침에 일찍 6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를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서려고 했는데, 왠지 입맛이 전혀 없었다.
그냥 공복에 가서 시험을 보기로 했다.

제주대학교 정문까지 차를 타고 가서 입구에 주차를 하고 남편과 함께 제주대학교로 들어갔다.
시험은 인문학과 2동에서 본다고 되어 있었는데, 헉! 엄청 올라가야 있는 강의동이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아직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았다.
이 시험을 보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점점 사람들이 많이 온다.
연령대가 대학생이거나 많아 보여야 취업 준비생들처럼 보였다.
4급이면 꽤 수준이 높은 거여서 중고등학생은 없는 거 같았다.

코로나 때문에 봄부터 6월까지는 시험이 없었다고 한다.
아직도 코로나 시국이라서 발열체크도 하고, 손소독도 하고, 고사장에서도 한자리 띄워 앉고, 마스크도 쓰고 시험을 봐야 했다.

시험이 시작되니 엄청 떨렸다.
다행히 걱정하던 듣기가 모의고사에서 보다 조금 천천히 읽어서 좋았다.
게다가 독해는 아마도 고득점이 나올 듯하다. 얼마나 잘 풀리던지..ㅋ
쓰기도 막판에 요령을 익혀두었더니, 다른 때와 달리 풍부한 어휘로 작문을 할 수 있었다.

1시간 40분 동안의 시험을 마치고 나와서 남편에게 물었더니, 남편도 의외로 쉽게 시험을 봤다고 한다.
우린 둘다 꽤 잘 본 듯하다.
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 둘다 합격한 거 같다.ㅋㅋㅋ

오늘은 날씨도 너무 쾌청해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둘이 환호성을 질렀다.
하늘도 멋지고
바다도 멋지고
우리도 멋지고
속도 후련하고.ㅋㅋㅋ

당장 내일부터 5급 시험 준비를 할 생각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