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코스는 이틀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경치가 너무 좋아 사진 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 예상보다 더 걸렸다. 아침에 산티아고 동지인 정선 아저씨한테 연락했더니 오늘 광주에서 선약이 있으셔서 여수에 안 계시단다. 이런... 우리가 일정을 짜놓고 그대로 움직일 실력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하루 늦었는데, 아쉽다.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섬진강 마지막 지점인 광양에 있는 배알도수변공원으로 출발~ 생긴 것도 우체통처럼 생기고 옆에 써있는 글귀도 편지 어쩌구 써있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화장실이다.ㅋ 중간에 장구 모양 화장실도 있더니, 확실히 섬진강 자전거길은 화장실 하나도 예사롭지 않게 꾸며놓았다. 다음에 이 코스는 다시 와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예쁘고 감성적인 섬진강의 풍경을 눈에 많이많이 담았다. 제법 넓..
모텔에서 나와 섬진강 길에 접어 들었는데,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었다. 경치가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정말로 한걸음도 전진할 수가 없다.... 뒤로는 눈부신 하늘과 구름이, 앞으로는 스산한 하늘과 구름이 있어 한 곳에서 두가지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니 어찌 뿌리치고 감? 계속 감탄하고, 사진 찍고, 감상하고... 가야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가자~ 한참을 구경하고 전진. 아무튼 하늘이 맑고 푸르고, 강은 그 예쁜 하늘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바람 시원하고, 저멀리까지 보이는 산의 자태 뭐 하나 허접한 것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섬진강 섬진강 하나보다. 곡성을 떠나며 무서운 얼굴 한번 취해주고.ㅋ 여전히 발을 못 떼고 사진만 찍는다. 섬진강가는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지 이..
숙소가 그닥 좋지 않아 잠을 잘 자진 못했다. 아침에 다시 출발하려고 준비하다보니 우리가 이집 전기는 꽤 많이 쓰고 가는 거 같다.^^ 영산강 자전거 코스에서 섬진강 자전거 코스로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중복되는 길도 많고, 길도 좀 험하다고 해서 버스로 섬진강댐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담양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도 함께 버스 기다리는 중이다. 재미있는 경고문이 있어서 찰칵^^ 시골 버스라 자전거를 들고 타는 정도는 양해해 주신다. 둘이 기분 좋다고 서로 사진도 찍어주면서.ㅋ 섬진강 시작점이다. 여기는 유인 인증센터이기 때문에 여기서 영산강 완주 스티커를 받아야 하는데, 담당이 출근을 안 했단다. 매점 아주머니만 계시는데, 요즘 자전거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매일 자리를 지키진 않는다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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