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투리는 언제 들어도 정감이 간다 - 변산
몇년 자전거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제주도를 돌고 육지로 건너가 가장 먼저 돌았던 곳이 전라도였다. 전라도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에도 지형이 평탄해서 안성맞춤이었다. 거기다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풍광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달리던 자전거를 수도 없이 멈춰섰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뭐니뭐니 해도 좋았던 것은 그곳의 음식문화였다. 작은 백반집에 들려도 그 상차림 하나가 푸짐하고 맛깔나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그리고 언제 들어도 정겨운 전라도 사투리가 좋았다. 이번에 본 '변산'이라는 영화는 의외로 젊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꽤나 진한 전라도 사투리를 잘 구사해서 보는 재미가 더 했다. 학수(박정민 역)의 아버지는 건달로 언제나 집안을 돌보지 않고 외지로 떠돌아 다니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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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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