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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gghite 2021. 9. 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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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일어나 남과 북이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죽이며 3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휴전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도 2년이 넘어도 실제로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휴전을 협정하는 그 순간 각자가 차지하고 있던 지역을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휴전이야기가 나오고부터는 휴전선 근처의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끝도 없는 전투를 해야 했다.
그런데 에록고지에서 발신된 남한으로 가는 편지 하나의 내용을 보니 북한군이 고향에 보내는 편지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것으로 남한군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것을 수사하기 위해 파견된 강은표 대위는 오래된 친구인 김수혁을 에록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악어부대에서 만나게 된다.
악어부대 사람들은 오랜 고지전에 지칠대로 지쳤지만, 고지전에 최적화된 부대로 명성이 높았다.
수도없이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전투의 신이 된 이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부대에 북한군의 첩자가 진짜 있을까?

아주 오랫만에 다시 본 영화는 매우 재미있었다.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 나와서 ‘우와, 이 배우도 여기 나오는구나.’하고 놀랠 정도였다.
오래된 영화인데도 스토리가 탄탄해서 다시 봐도 느슨하게 늘어지거나 억지스런 전개가 전혀 없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정서를 간직하고 같은 역사를 지내온 민족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 서로를 죽이고 죽는 관계를 질질 끌고 있는 전쟁이란 상황이 우리의 역사임에도 보는 내내 먹먹하고 슬펐다.
헛되이 죽어가는 나름 유명한 배우들이 맡은 배역들에게도 감정이 이입이 잘 되면서 더 영화가 감동으로 다가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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