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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배냇저고리를 내 손으로 떠 보자.

사용한 실은 유기농 실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좋은 실로 선택한다.

아이에게 입힐 것이므로 부드러운 것은 필수이고, 유기농 실 중에서도 좋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배넷저고리 하나 뜨는데 실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므로 좋은 실을 사용하더라도 그렇게 큰 돈이 들지 않는다.

도안은 책에 있는 것을 응용했다.

코바늘로 뜨는 것이라서 코를 하나하나 잘 보면서 뜨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긴뜨기로 네모 칸을 비우거나 채우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도안이다.


이걸 부탁한 재희씨가 몸판을 짜고 마무리를 나에게 부탁해서 내가 해줬다.

아무래도 몸판은 그냥 네모모양이니까 크게 어렵지 않아서 혼자서 떴는데, 그 위로 가면 진동둘레, 목둘레 때문에 삼각형 모양을 떠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삼각형 부분도 한번 도전해 보면 그렇게 어려운 뜨기가 아니므로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이것으로 재희씨는 코바늘뜨기를 처음 배웠는데, 이렇게 예쁘게 배냇저고리를 완성했다.

주변사람들이 내 도움으로 뜨고 싶은 것을 하나하나 완성하면 그것도 참 기분좋은 일이다.


임산부들이 아이를 가졌을 때 태교로 뜨개질을 많이 배운다.

임산부가 손가락을 많이 쓰면 쓸수록 자라나는 태아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이것저것 떠보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 태어날 내 아이를 위하여 엄마가 손수 배냇저고리를 좋은 실을 이용해서 떠준다면 그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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