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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란 영화 '천국의 아이들'을 매우 감동 깊게 본 기억이 있다.
이번에 본 '달려라 아이야'는 그냥 중국어 공부도 할 겸 중국영화를 고른 것이었다.
싱가포르 영화라고 하는데, 간단한 중국어가 들리고 해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천국의 아이들'을 리메이크한 영화였던 것이다.

천국의 아이들에 나왔던 천사같은 이 남매가 리메이크되어 포스터에 나온 아이들이 되었다.
내용은 거의 비슷했다.
결말을 알고 있지만 아이들의 순진한 마음이 감동을 주는 것이라, 다시 봐도 아주 좋았다.

집이 너무 가난해서 학교갈 때 신고가는 운동화를 살 형편이 안된다.
동생의 신발이 신을 수 없을 만큼 낡았는데, 오빠가 운동화를 수선해 가지고 오다가 그만 잃어버린다.
그후, 오빠의 운동화를 오전에는 동생이 신고 학교에 가고, 오후에는 오빠가 신고 학교에 가면서 버틴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투덜거리지 않고 나름의 방법으로 헤쳐나가는 내용의 영화이다.

이란 영화는 매우 절제된 대사를 하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중국영화답게 매우 수다스런 대사가 많이 나온다.
리메이크 영화인데,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잘 살린 아주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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