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있는 스타벅스

제주도에도 요즘은 스타벅스가 여러 군데 생겨나고 있다.

지난 봄에 제주시청에도 스타벅스가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뭐 워낙 카페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동안 가볼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제빵학원을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한번 만나자고 해서 스타벅스에 가게 되었다.

외관은 화려하지 않고 상당히 도시적인 분위기가 난다.

3층으로 된 건물이라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이나 3층에 올라가서 커피를 마셔도 좋다.

하지만 제주시청이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곳이라 위로 올라간다고 좋은 전망이 있지는 않다.

아보카도를 그대로 썰어서 쥬스를 만든 아보카도 쥬스와 자몽이 들어간 자몽쥬스, 그리고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오미자 쥬스를 주문했다.우리가 부문한 음료이다.

커피도 하나 주문했는데, 카페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경화씨가 스타벅스의 커피맛이 얼마나 좋은지 봐야 한다며 추가로 주문한 것이다.

아보카도는 내 입맛에는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쥬스였다.

특히 오미자 쥬스 위에 얹어 놓은 구슬같은 것은 마치 날치알처럼 톡톡 터지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커피? 왠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먹은 날 커피는 아주 맛이 없었다.

나도 스타벅스 커피는 맛으로 승부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좀 실망했다.

아무튼 만남이 끝나고 집으로 걸어와도 될 정도로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스타벅스가 있다.

사실 동문시장쪽으로 내려가도 스타벅스가 있기는 하지만, 새로 오픈한 곳이고 중심가에 있는 것이라 그런지 시설은 시원시원한 것이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