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닭 먹는 날이 일년에 딱 한번 있단다
지난 주 금요일에 방역알바를 하러 급식소에 갔는데, 아주 맛있는 치킨이 나왔다. 튀김 옷이 바삭하고 닭에도 적당히 염지가 되어 있어서 급식소 언니들이 만들었지만, 시중에 프렌차이즈 닭집에서 파는 후라이드 치킨처럼 아주 맛이 좋았다. 내가 조리사님께 물어봤다. "이렇게 바삭한 튀김옷을 만들려면 특별히 뭐가 들어가요?" 그런데 의외로 대답은 간단했다. "제품^^" 그렇단다. 튀김옷으로 나온 제품을 물에 개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치킨맛과 똑같았나보다.ㅋㅋ 그러면서 또 물었다. "근데, 중복도 아니고 말복도 아닌데 갑자기 왜 닭이 나왔데요?" 그래서 알게 되었다. 제주도는 옛부터 닭은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봄에 닭을 한마리 사서 여름까지 기른 후 중닭이 되면 일년 중 딱 한번 그걸 모..
제주라이프
2020. 8.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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