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아이들의 희안한 식성
급식소에 방역 알바를 다니면서 알게된 섬아이들의 재미있는 점이 있다. 사실 그 전에 급식소에 대체로 알바를 다니면서도 알았지만, 방역 알바를 하니 좀더 여유가 있어서 사진으로 몇장을 찍을 수 있었다. 섬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단연코 '고기'이다. 특히 '육고기' 생각해 보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물고기'는 흔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 아이들에게 '육고기'는 특별식이 되는가 보다. 육고기로 만든 제육볶음이나 소고기 미역국, 치킨 마요 같은 메뉴가 나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마치 돌고래처럼 괴성을 지르며 좋아한다. 식판을 들고 자기 차례가 되면 언제나 배식하는 사람에게 애교를 부린다. "많~이~ 주세요~" 하면서. 그리고 먹고 또 와서 받아가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정말 제주도 아이들의 육고기..
제주라이프
2020. 8. 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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