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권에 관한 이야기 - 가버나움
지난 번에 본 '그린 북'이란 영화는 흑인 인권을 다루고 있는 영화였다. 이번에 본 '가버나움'은 난민과 어린이의 인권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레바논의 베이루트라는 곳이 영화의 배경이다.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앙상하게 마른 어린아이가 사람을 칼로 찔렀다는 이유로 소년원에 갇히고, 그 사건을 재판하는 것부터 나온다.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이 아이의 이름은 자인이다. 무기력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재판장에서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자신의 가난한 현실만을 호소한다. 모성애를 장착한 듯 보이지만,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뭐든 시키는 생각없는 엄마이다. 자인은 사람을 칼로 찌르고, 소년원에 있는 동안 방송국에 전화해서 자신의 엄마와 아빠를 고소했다. 고소 사연은 바로 나를 태어나게 했으니까 였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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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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