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플룻 세번째 수업을 다녀왔다. 플룻 수업을 신청하면서 하루아침에 내가 플룻으로 노래를 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첫 수업부터 계속 입모양과 호흡, 바람을 부는 방법에 대해서 훈련받고 있다. 특히나 입모양을 플룻을 부는 입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운지를 하지 않고 계속 바람을 불어서 올바른 플룻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한시간 내내 하고 있으면 중간에 가끔 멍해지면서 어지럽기까지 하다. 내가 플룻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아는 동생 중에 몇년을 플룻을 배운 친구가 한 이야기가 있다. 언니는 체력이 좋으니까 플룻을 잘 불 수 있을 거에요. 겨우 피리 만한 악기를 부는데 무슨 체력을 따지나 했는데, 정말로 체력이 딸린다. 수업 전에 밥도 든든히 먹고 갔는데, 한시간 연습하면서 기운..
제주라이프/플룻 배우기
2019. 7. 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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