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이사와서 관심을 갖게 된 제주음식을 두달 동안 배운 적이 있다. 그때 왠만한 제주 음식은 다 만들어 봤었다. 강의 제목이 '제주음식 스토리텔링 전문가 과정'이었어서, 제주 음식과 관련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도 거의 다 배웠었다. 그래서 지금도 제주 음식을 접하면 나는 할 얘기가 많다. 스토리텔러니까.^^ 그 당시 강의를 주도하셨던 양용진 선생님은 제주음식에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제주음식 연구원 원장님이시기도 하고 '낭푼밥상'이라는 향토음식 전문점도 운영하고 계신다. 원래는 제주시 외곽에 큰 건물에서 낭푼밥상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얼마 전에 신제주로 이전하여 좀더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게 하셨다. 나는 제주 음식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지만, 그래도 인사차 방문하기로 했다. 가게 앞에 ..
동생이 지난 여름 4박 5일간 휴가여서 조카랑 우리집에 와 있었다. 남편도 연차를 내서 우린 같이 덩달아 휴가를 즐겼다. 음... 우린 제주도에 살지만, 제주도에서 휴가를 즐겼다. 우리가 제주도에 이사온지 2년 반이나 되니 아는 곳도 많아서인지 4박 5일에 가보고 싶은 곳, 먹어 보고 싶은 것을 다 할 수가 없다. 아는 게 많으니 놀것도 많다.ㅋ 첫 코스로 비양도를 선택했다. 거기에 가면 배도 타고, 오름에도 오르고, 올레길도 걷고, 친구도 있고, 맛있는 보말죽도 있다. 남들은 9시 배를 타고 들어가 다 봐도 12시 배로 나올 수 있다는데, 우리는 9시 배를 타고 들어가서도 2시까지 빠듯하게 놀고 왔다. 점심으로 보말죽을 먹는 것이 약간 고민이 됐지만, 그래도 비양도 보말죽은 별미이므로 꼭 먹어줘야 한다..
이번에는 삶은 고기로 '미수전'이라는 에피타이저를 만들 것이다. 미수전은 돼지고기를 다져서 계란으로 옷을 입힌 제주도 전통 전이라고 한다. 미수전 재료 : 삶은 고기 50g, 두부 20g, 마늘 약간, 다진파 1작은술, 깨소금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달걀 3개, 식용유, 소금 약간, 간장 약간 일. 돼지고기는 잘 다진다. 돔베고기를 만들기 위해서 삶은 고기 중 가능하면 살코기로 조금만 가져다가 잘게 다져준다. 이. 달걀에 소금을 약간 넣어 풀어 놓는다. 삼. 두부는 수분을 제거하여 으깨어 고기와 합하여 양념한다. 먼저 두부를 도마에 놓고 칼의 넓은 면으로 으깨준다. 키친타올을 이용해 물기를 빼준다. 다진 고기와 두부에 양념을 해준다. 사. 고기소를 길이 3cm 정도 두께는 0.7cm로 길게 빚..
생된장 소스로 비벼 먹는 비빔밥일. 적당한 잡곡을 섞어서 밥을 한다. 제주도에서는 쌀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옛날 제주도 사람들은 잡곡밥을 주로 해 먹었다. 그러므로 제주 밥상을 차릴 때는 몇가지 잡곡을 섞어서 밥을 하는 게 더 제주스럽다. 제주와서 바뀐 우리집 밥 - 보리, 차조, 보리콩(보리가 나올 때 나오는 콩이라고 제주도 사람들은 보리콩이라고 부르는데, 실은 완두콩이다.^^ 그래도 이름이 예쁘니 보리콩이라고 불러준다.)이나 강낭콩을 넣고 쌀은 조금만 넣고 잡곡밥을 해 먹는다.비빔밥 위에 얹을 재료들당근 - 얇게 썰어 볶는다. 콩나물 - 데쳐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무 - 너무 가늘지 않게 썰어 데친 후 참기름, 깨소금, 소금으로 무친다.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 기름과 소금, 후추를 넣고 볶는다...
콥대사니 된장 지짐 이번 음식은 이름부터 정리를 해봐야 하겠다. 콥대사니는 풋마늘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그냥 풋마농이라고 시장 아주머니들은 말한다. 전에도 말했듯이 지짐이란 조림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그러니까 '콥대사니 된장 지짐'은 '풋마늘 된장 조림'인 것이다.제주도에 와서 봄에 제주음식을 배우면서 처음 알게 된 풋마농은 정말 새로운 식자재였다. 풋마늘은 제주 지역에서 봄에 많이 나는 것이다. 아직 마늘이 생기지 않은 것으로 마치 대파처럼 생겼다. 이른 봄에 시장에 이게 나오면 제주도 사람들은 이걸 사다가 나물로 무쳐 먹는다. 그리고 4월쯤 되면 이걸 사다가 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초절임을 만들어 놓고 일년 내내 먹는다고 한다. 특히 라면과 먹으면 너무 좋은 풋마농지는 뒤에 만드는 법을 소개하기로..
맛의 방주에도 올랐다는 제주 된장으로 상을 차려 보자.오늘 상차림에 필요한 식자재들이다. 흑돼지고기 된장 불고기 재료 : 돼지고기(불고기감 : 보통 앞다리로 한다.) 300g, 숙주나물 50g, 양파 1/2개, 부추 50g, 마늘 2쪽, 팽이버섯양념 : 설탕 1/2큰술, 간장 1큰술, 청주 2큰술, 된장 2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이 양념에 특징이 있다. 바로 마늘을 넣지 않는 것이다. 돼지고기 불고기인데도 그냥 된장으로 충분하다고 한다.일. 위의 양념장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20~30분 정도 숙성시킨다. 다른 음식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인데, 양념장을 넣고 하는 음식은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킨 후에 음식을 하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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