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고등어구이와 고양이
gghite
2018. 8. 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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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고등어 구이를 해 먹었다.
우리집 앞에 가로등이 하나 생기면서 우리집 마당이 밤에도 아주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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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도 환해진 우리집 마당 |
바람도 거의 안 불고 집안에서 고등어 구이를 구우면 생선 비린내가 오래 가기 때문에 환하게 불 밝혀진 마당에서 고등어를 구워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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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스타로 현관 앞에서 고등어 구이를. |
이렇게 고기를 굽자, 우리집에 매일 오는 길고양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내가 너무 했나?
애들도 배가 고플텐데, 이렇게 밖에 나와서 생선을 구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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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우리가 이름을 붙여준 '미노'와 뒤에 그의 자식 같은 코가 못생긴 고양이 |
생선 굽다가 다리가 아파서 내가 잠깐 일어나 마당을 왔다갔다하고 있으니, 호기심 발동한 고양이들 슬금슬금 부루스타 앞으로 다가가 본다.
어둠에서 나와 생선 구이 앞으로 전진~ |
"안돼~ 뜨거워~"
그리곤 고양이들 가까이 가지 못하게 그냥 불 앞에 앉아 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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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구워지는 고등어 |
밖에서 생선을 구우니, 냄새 걱정이 없어서 바삭하게 계속 구울 수 있었다.
아주 맛있게 구워졌다.
옆에서 눈 빠지게 지켜보던 고양이를 위해 한토막은 주고 나머지만 가지고 들어와 저녁에 맛있게 먹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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