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2017.6.16(41,357걸음) 오늘은 산토 도밍고에서 벨로라도까지 걸었다. 전체적으로 평지이지만 엄청나게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해야 한다. 이게 고난의 길이 될 줄이야...ㅜㅜ 오늘도 20킬로 초반대라 만만했지만, 문제는 우리 발에 잡힌 물집이었다. 어제 저녁을 같은 식당에서 먹으면서 부쩍 친해진 브라질팀과 아침에 출발하기 전 숙소 앞에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얼굴이다. 특히 엘리오는 나이가 많고 영어를 전혀 못해서,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서로 친분을 교류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한다. 이들도 우리처럼 걸음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이렇게 아침에 같이 숙소에서 출발하면 거의 같은 속도로 목적지까지 함께 걷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 문제의 물집 때문에 이렇게 아침에..
멜지짐 멜지짐은 마른멜로 해먹어도 되고, 생멜로 해먹어도 된다고 한다. 마른멜지짐 재료 : 마른 멜 80g, 풋고추 1/2개, 마늘 1개, 간장 3큰술, 설탕 1/2큰술, 식용유 1/2큰술, 고춧가루 약간, 깨소금 약간 일. 마른멜은 물에 한번 씻어 간장, 설탕, 고춧가루, 식용유, 물을 넣고 조린다. 이. 마늘은 다져서 넣고 풋고추는 어슷 썰어 넣는다. 사진출처 : 강사님 블로그 '멜'이라는 이름이 낯설어서 그렇지 말하자면 멸치반찬이다. 하지만 보통 우리가 멸치볶음을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간장을 기본 간으로 만든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고춧가루는 고명처럼 약간만 넣는 것이다. 생멜조림 재료 : 생멜 6, 70마리, 간장 1큰술, 제주된장 1큰술, 마늘 1큰술, 설탕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면 제주도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것이 바로 '멜'이다. 쉽게 말하면 '멜'은 '멸치'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조금 큰 멸치를 '멜'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멜도 다량으로 잡는 물고기여서 제주도 사람들은 멜을 이용해 멜지짐, 멜국, 멜구이, 멜젓 등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 멜마저도 조업이 좋지 않아서 강의 진도상 멜 요리를 배우는 날 강사님이 재래시장 여러 군데를 뒤졌는데도 멜을 한마리도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멜과 관련한 요리는 이론으로만 배우고 말았다. 지난 번에 만났던 제주도 친구는 시아버지가 선장이시다. 그래서 남편도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조업을 돕고 있다고 했다.제주도 사람들이 배를 타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하는 이유..
자리지짐 재료 : 자리 200g, 간장 5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5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생강즙 약간, 후추 약간, 고춧가루 약간, 식초 약간, 식용유 보통은 동문시장에 가면 이렇게 산더미처럼 자리를 쌓아놓고 판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장만한 자리이다. 이게 삼만원어치였다.ㅜㅜ 싱싱한 자리는 강사님이 손가락으로 알려주는 저것 등지느러미 끝의 몸통이 색이 약간 은색으로 빛이 난다고 한다. 이날 준비한 자리는 매우 싱싱한 녀석이다. 일. 자리는 너무 작아서 비늘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먹는다. 전에도 말했듯이 제주도 사람들은 생선의 머리도 지느러미도 떼어내지 않고 먹기 때문에 자리는 손질할 것이 없다. 그냥 소금물로 씻어서 냄비에 놓는다. 이. 간장에 후추, 식초, 설탕을 넣어 잘 섞고 자리에 끼얹..
제주도에서 많이 먹는 물고기 중에 자리돔이라는 것이 있다. 이 물고기의 이름은 참 희안하다. 정식 명칭은 '자리돔'인데, 보통 제주도 사람들은 '자리'라고 더 많이 부른다. 또한 도미 종류의 물고기에 '돔'이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하는데, 자리는 도미 종류가 아니고 농어 종류인데도 '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리돔은 열대지방에서 많이 잡히는 물고기 어종이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근해에서 많이 잡혀 제주도의 특산물과 같은 물고기 어종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서 자리돔이 남해와 동해 심지어는 강원도 인근에서도 잡힌다고 한다. 바닷 속 물고기들은 수는 급격히 줄고 있는 것 같다. 티비에서도 자주 방영되는 낚시 관련 프로에서도 보면 항상 고기가 잘 잡힌다고 하는 어장에 가서도 항상..
옥돔미역국 재료 : 생옥돔 1마리, 불린미역 150g, 물 1200cc, 청장 1큰술, 다진마늘 약간 일. 옥돔은 칼등을 이용해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을 제거한 후 손가락으로 꼼꼼히 씻어서 토막을 낸다. 이. 오뚜기 마른 미역을 쓰는 경우에는 일찍부터 물에 담가 두어 불려놓는다. 만약 생미역을 구할 수 있으면 생미역은 물에 불릴 필요 없이 찬물에 바락바락 몇번 씻어서 헹궈준다. 제주도에서는 생미역을 구하기가 쉽다. 마른 미역은 보관도 쉽고 사다놓고 언제든지 먹고 싶을 때 물에 불려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참 좋다. 나도 주로 마른 미역으로 미역국이든 미역 냉국이든 해 먹었었다. 하지만 집 근처 동문시장에 가면 거의 언제나 생미역이 있다. 생미역을 사다가 미역국을 끓이거나 냉국을 하면 맛이 더 신선..
제주도 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옥돔은 바닷 속에서 돌아다닐 때 거의 모래바닥에 숨다시피 헤엄을 치고 다니는 심해어이다. 이렇게 깊은 수심에서 다니는 옥돔을 옛날 사람들은 어업 기술이 좋지 않아 잘 잡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도사람들은 옥돔만 '생선'이라고 부르고 다른 물고기는 고유의 이름을 붙여 부를 정도로 옥돔을 최고의 생선으로 쳐준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어업 기술이 발달해서 옥돔도 쉽게 조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옛날 만큼 귀한 생선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옛날에는 엄청나게 귀했던 옥돔이지만, 지금은 과거의 명성을 조금은 잃어버린 듯하다. 하지만 관광을 온 사람들이나 제주도 생선으로 귀하게 선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큼직한 옥돔을 비싸게 사기도 한다. 동문시장에 가면 옥돔 말린 것을 작은 옥돔 한..
- Total
- Today
- Yesterday
- 제주도맛집
- 스테픈
- 산티아고여행
- 내가슴을뛰게할런
- 중국어번역
- 제주도
- 솔라나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제주여행
- 북리뷰
- 마라톤
- 책리뷰
- 브롬톤자전거
- 중국어공부
- 부엔카미노
- 한식조리기능사
- 플룻배우기
- 중국동화
- 브롬톤
- 플룻초보
- 제주맛집
- 달리기
- 산티아고순례길
- 제주향토음식
- 산티아고
- 인도영화
- 코바늘뜨기
- 자전거여행
- 길고양이
- 부엔까미노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