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음식스토리텔링에서 배운 레스토랑식 한상차림이다. 우리가 수업을 받으면서 한 이야기가 있다. "제주 향토 음식은 아주 유용하지만, 아무래도 맛은 강순혜 선생님께 배운 게 더 있긴 하다." 우스개 소리긴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입맛에는 이런 퓨전 음식이 맞기는 하다.ㅋ오늘의 레스토랑 한상차림을 위한 재료들이다. 생선까스재료 : 동태살(흰살생선) 300g, 밀가루 1/2컵, 달걀 1개, 빵가루 3컵, 소금, 후추, 다진마늘타르타르소스 : 삶은달걀 2개, 마요네즈 6큰술, 다진양파 2큰술, 다진피클 4큰술, 레몬즙 1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추, 소금 약간 흰자 으깨기 노른자 채에 치기여기에 마요네즈, 다진양파, 다진피클, 레몬즙, 설탕, 후추, 소금을 넣고 소스를 만든다. 요 피클을 다져서 넣어 준다. 타..
뾰족산을 돌아 평평한 들이 나타났다. 이것도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우리는 이렇게 산을 오르고 평지를 걷고 산을 오르고 평지를 걸으면서 점점 고지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었다. 평지를 가다가 오르고 또 평지 또 오르고 다시 평지이렇게 조금씩 고지대로 걸어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며칠을 고도 600m인 땅을 계속 걷게 된다. 이 고원 지대를 메쎄타지역이라고 한단다. 스페인의 농업 경제 구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넓은 평지에 있는 밀밭과 보리밭에는 분명 경계가 안 보인다. 아마도 이 밭의 소유자는 엄청 큰 땅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밭 하나만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그 규모가 한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저 앞에 미국에서 온 쌍둥이 형제인 강태규, 강남규 형제가 걸어가고 있다..
오늘도 고양이 책을 읽었다. 투! 우리집 고양이는 우리집 화단에 자리를 잡았다. 거기가 따뜻한가 보다. 거기에 자리를 잡고 하루종일 자다가 지나가는 나를 뻔히 쳐다보거나, 귀찮은 듯 기지개를 펴고 자리를 피해준다.고양이는 자기 주위 사람을 선택한다.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고양이는 자신과 맞지 않는 다른 고양이들이나 인간들과 불필요한 관계를 절대 맺지 않는다. 고양이는 자기 주위 사람을 한 명 한명 고르고 그만큼 소중히 여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때때로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상대하기도 싫은 사람들을 견뎌내며 삶의 상당 부분을 보낼까? 우리는 왜 마지못해 굽실거리고 억지미소를 지으며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이 모든 관계를 반강제로 유지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할까? 한심한 인간들과 함께하기에 ..
주말엔 알바를 나가지 않는다.그런데 이제 날씨도 차갑고 게다가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흐리더니 겨울비까지 오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푹 쉬었다.적당한 실이 있어서 오랜만에 비니 모자를 떠 보았다. 일본 실인데, 울이 100프로란다.그래서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좋다.좀 가는 실이어서 바늘은 4호 대바늘을 사용했다. 이런 설명이 띠지에 적혀있다. 시작코는 180코로 잡았다.시작부터 끝까지 2코 고무뜨기로 떴다.대신 다 뜨고 꼬맨 자국이 나는 것이 싫어서 원통으로 떴다.대략 둘레는 48cm 정도가 나왔는데, 이건 정확히 알 수 없다.고무뜨기로 떴기 때문에 신축성이 있어서 그냥 프리 사이즈로 쓸 수 있다.내가 써보니, 아주 편한 느낌이 드는 사이즈가 되었다. 2코 고무뜨기로 높이를 22cm 정도 뜨니까 실이 딱 2볼..
갓식빵은 2년 전쯤 '밤도깨비'에 나오고 갑자기 뜬 빵집이다.꼭 티비에 나왔다고 떴다고는 할 수 없고, 내가 봐도 아이템이 흥미롭다. 우선 이름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갓식빵에서 '갓'은 GOD여서 마치 신을 뜻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 식빵의 '신'이라는 느낌을 준다.이미지를 잘 만들어 주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실제는 '갓 구운' 식빵이란 뜻에서 갓식빵이다.이렇게 원래의 뜻을 알아도 빵집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려주듯이 갓식빵을 식빵을 시간마다 갓구워서 판매한다. 그리고 갓식빵의 특징은 또 있다.천연 발효종을 넣고 발효를 시키는 식빵이다. 또 하나는 다양한 토핑을 넣은 식빵이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히트를 쳤다고 할 수 있는 것인..
나는 피부가 건조한 편이다.그래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더 푸석푸석해진다.특히 몇해 전부터 발목이 찬바람만 불면 마치 동상이라도 걸린 것처럼 약간 가렵고 따갑다.아마도 발이 항상 너무 차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발관리를 해야 이 겨울 힘들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거 같다. 우선 가까운 약국에 가서 '바세린 로션'을 사왔다. 이게 3,000원이다.요즘 좋은 것이 많이 나왔겠지만, 그래도 이게 직방이다.ㅋ 따뜻한 물에 발을 오래동안 담궈서 가능하면 발이 많이 온기와 수분을 갖게 한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고 건조를 시킨 후, 바세린 로션을 듬뿍 발라준다. 키친타올로 발을 감싸준다. 일회용 비닐로 키친나올을 감싼 발을 다시 감싸준다. 양말을 신는다. 이 상태로 한두시간 있으면 발이 아주 ..
향긋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남편이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다는 얘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집 근처에서 맛있게 커피를 볶아 파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요즘 알바를 하고 있는 갓식빵 칠성점 맞은 편에 부부(BooBu)라는 커피숍의 커피가 맛있다고 제빵사가 알려줬다.나도 출퇴근하면서 오다가다 본 집이다.밖에서 보면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한 것이 작고 예쁜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던 집이다.아마도 커피도 맛일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면 뒷북인가?아무튼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올라오면서 그 집에 들려 보았다.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없다.하지만 안타깝게도 볶은 커피를 갈아서 팔지는 않는다고 한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전에 핸드폰 배터리를 교체하러 간 집 맞은편에 조그만 카페가 있었..
이번에는 모양도 귀엽고 이름도 예쁜 '슈'를 만들었다.양배추처럼 예쁘게 터져야 할텐데, 잘 될지 모르겠다. 1. 재료 계량 슈는 재료가 아주 간단하다. 그리고 항상 먹을 때 달콤하다고 느꼈는데, 의외로 반죽에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슈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감촉은 안에 들어간 크림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재료를 준비한다. 2. 사전 준비 먼저 오븐 온도는 190 / 200에 맞춰둔다. 슈는 오븐 조작이 까다로운 제품이다.다음에는 가루재료를 체를 친다. 가루재료는 중력분밖에 없다.가스불이 필요하므로 불을 준비해두고, 평철판을 준비해 둔다.그리고 짤주머니에 1cm 원형깎지를 끼워둔다. 3. 반죽하기 슈는 반죽이 특이하다.먼저 볼에 재료 중 물과 버터, 소금을 넣고 불에 올린다. ..
남편이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을 빌려왔다.제목은 이다.요즘 우리 둘다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그래서 관심이 간 책이었을까?아무튼 나도 이 책 제목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남편이 읽자마자 읽기로 했다.남편도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읽었는데, 하루만에 다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오늘부터 책을 잡았다.헐~책이 시작부터 너무 재미있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갈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늘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정작 주어진 자유는 누리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 속에 살고 있다. 어디든 오갈 자유가 있고, 내가 즐거운 것만 할 자유가 있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바라며 변덕을 부릴 자유가 있고, 생각에서나 움직임에서나 무엇이든 누..
급식소 다니면서 아프기 시작한 다리가 쉽게 낫질 않는다.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했다.주사 맞고 약먹고 물리치료 받으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큰 차도가 없다.자고 일어나면 다리가 괜찮은데, 하루종일 생활을 하고 나면 다리가 많이 아프다.특히 빵집 알바를 가서 일하는 것이 그닥 힘들지는 않는데, 계속 서 있어서인지 다리가 뻐근하다.아무래도 다른 해결책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친구가 추천해준 마사지볼을 써 보기로 했다.유투브를 보고 마사지볼로 어떻게 마사지를 하면 다리 아픈데 좋은지 나와 있다.테니스 공으로 해도 된다고 해서 테니스 공을 사러 제주 시청 근처를 다 뒤졌는데도 스포츠 용품 파는 곳이 어쩜 한 군데도 없는지...시청 근처에는 옷가게랑 음식점만 있는 듯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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