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미노의 새끼인 민수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클수록 지 어미인 미노와 외모가 똑같아지고 있다.그냥 가만히 있으면 이녀석이 미노인지 민수인지 이제는 완전 헷갈린다.하지만 이네 누군지 알아볼 수 있다.미노는 우리집에 와서 절대로 '야옹'하고 우는 경우가 없었다.언제나 의자에 앉아 졸고 있거나, 우리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민수는 마주치자마자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있다.민수는 언제나 '야옹'하고 운다.그 울음 소리도 아주 보채듯이 울어서 마치 숨넘어 갈 것 같다.민수의 '야옹'은 먹이를 달라고 하는 것 같다.그런데 요즘은 먹이를 줘도 금방 안 먹고 '야옹'거릴 때가 많다.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어쩔 때는 딱이 줄 것이 없어서 아무리 '야옹'거려도 먹이를 주지 않을 때가 있..
우리 동네 마을 축제가 있다는 것을 이번 해에 처음 알았다.우리 동네는 이도동이다. 이도동은 일도동, 삼도동과 함께 전설을 가지고 있는 동네이다.하늘에서 화살이 날라와 세개의 구멍이 생겼는데, 각 구멍에서 고씨, 부씨, 양씨가 생겨 각각 하나의 마을에 정착해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이 되었다나 뭐라나...그 세개의 구멍이 있는 유적지가 삼성혈이다.그 삼성혈에서 동문시장으로 내려가는 거리를 문화의 거리라고 한다.우리집이 바로 이 문화의 거리에 있다. 바로 옆은 아니지만 아주 가깝다.이 문화의 거리에는 가끔 이런저런 행사도 하는데, 이렇게 차량 통제까지 하면서 마을 축제를 하는지는 이사온지 2년만에 처음 알았다.사실 첫해에는 주민등록만 옮기고 육지를 왔다갔다 할 때였고, 다음 해에는 산티아고네 국토종주네 해..
남편이 공항으로 일을 다니게 되었다. 국제 비행기가 들어 올때 불법 농축수산물을 들여오는 것을 검역하는 일이다.격일로 일을 한다.일하러 가는 날은 아침 11시에 출근해 저녁 11시까지 일하고, 다음날은 쉬는 것이다.남편은 살면서 이렇게 쉬운 일은 처음 해본다며 아주 만족해 했다. 공항은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그래서 출퇴근용 자전거를 사기로 했다.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는 너무 고가라 괜히 타고 나갔다가 만약에 도난이라도 당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 생길 판국이다.그래서 저렴한 걸로 출퇴근용 자전거를 사기로 했다. 자전거 가게에 가니 중고 자전거도 판다고 한다. 집에 자전거가 없는 것도 아니니 대충 막 탈 수 있는 걸 산다고 남편은 이걸 골랐다.사실 나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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