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와콤 신티크 액정 태블릿을 구매했었다. 며칠 사용해 보니 아주 좋았다.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던 것을 일러스트를 배우고부터는 종이에 그림을 그린 것을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에서 불러와 색칠을 하곤 했었다.액정 태블릿을 구매한 이유는 스케치부터 종이가 아니라 컴퓨터에 하고 싶어서이다.일러스트는 그림을 그리는데 마우스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섬세하게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펜툴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면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그래서 항상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그걸 사진 찍고 컴퓨터로 옮기고....이래저래 복잡했는데, 액정태블릿을 사니까 그런 어려움들이 사라졌다.아직은 약간 어색하지만, 그래도 그냥 태블릿인 경우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비싸지만 액정태블릿을 구매..
개선문에서 시작해 개선문으로 끝낸 오늘의 일정.숙소 주변을 배회하며 감각을 익혀보는 게 오늘의 일정이었는데...조금 걸으면 개선문, 조금 걸으면 에펠탑, 조금 걸으면 궁전..파리는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닌 듯하다. 먼저 개선문 앞에 가보았다. 첫인상은 "엥? 개선문이 이렇게 작아?"였다.말하자면, 한국에서 다세대 주택 한채 정도의 크기였다. 좀더 가까이 가 보았다.앞에 돌길이 멋지게 깔려 있다.그래도 아직 그 앞에까지 간 것은 아니다. 이렇게 차도에 잠깐 서서 사진을 찍으면 개선문이 정면으로 보이긴 한다.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찍는 것은 좀 위험하니 삼가하는 게 좋겠다. 개선문을 가운데 두고 차가 로타리처럼 돌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그래서 우리는 로타리를 건너 개선문 아래까지 가 보았다. 개선문 기둥에는 각..
산티아고 2017.6.11.(39,606걸음)아침에 일어나면 버스를 타든, 순례길을 포기하든, 결단을 내리겠다는 생각으로 뒤척이며 잠을 잤다. 아침이 되자 사람들이 부시럭부시럭 짐을 꾸려 색벽부터 길을 나선다. 이런 작은 소란스러움 때문에 알람 소리도 없이 잠에서 깬다.게다가 우린 이층침대에서 자는 것도, 침낭 안에 들어가 자는 것도, 낯선 사람과 자는 것도 모두 낯설어 깊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보통은 유럽여행을 오면 일주일 정도 시차 적응을 하느라 밤에는 잠을 설치고 낮에는 졸고 그러는데, 어제 낮에는 걷는 게 너무 힘들어 졸 새가 없었고, 밤에는 낯설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낮에 계속 걷는 것이 힘이 들었는지, 단박에 시차 적응을 했다.가방을 꾸리면서 짐을 줄이기 위해 여분의 물건을 몇..
관광객에게 유명한 떡이 오메기떡이라면 제주 사람에게 더 친숙한 떡은 기름떡이다. 이름도 그냥 별 생각없이 지었을 거 같은 '기름떡'은 이래뵈도 제주도 제삿상에 올라가는 단골 메뉴이다. 재료 : 찹쌀가루 4컵, 끓는 물 6큰술, 소금 약간, 설탕 1컵, 식용유준비물 : 밀대, 기름떡 틀, 후라이팬여기서 제주의 기름떡을 찍어내는 기름떡 틀을 소개해 본다. 생긴 건 마치 콜라병 뚜껑처럼 생겼는데, 떡을 찍어내는 틀이다. 옛날에 먹던 떡 중에서 이렇게 틀로 찍어내는 떡이 몇가지 있는데, 이 틀은 아주 간단하게 생겼지만, 찰진 반죽을 쉽게 찍어낼 수 있는 아주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한다. 가운데 구멍이 있어서 찍을 때 그곳으로 바람이 슝!하고 빠진다. 정말로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자, 떡을 만들어 보자. 방앗간에서..
모든 재료를 1파운드씩 넣어 만든 케이크라 붙여진 이름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었다. 1. 재료 계량하기 실제 재료가 1파운드씩 들어가지는 않는다. - 오븐 온도는 200 / 180으로 맞춰준다.- 가루 재료 체치기(박력분, 탈지분유, 바닐라향, 베이킹 파우더) - 파운드 케이크 틀에 노루지 재단해서 놓기.노루지로 틀 재단하는 것은 간단하다. 파운드 케이크 틀을 노루지에 놓고 틀 위로 사방 2cm 정도 올라갈 정도로 여유를 가지게 하고, 틀 바닥 모양대로 펜으로 노루지에 그린다. 틀 모양대로 삼등분해 접는다. 가위질해준다. 빨간 선 있는 부분에 가위질을 한다. 틀에 넣을 때 양 끝에 종이를 접는 방법 틀은 이렇게 4개 준비하면 된다. 2. 반죽하기 파운드케이크의 반죽법은 크림법이다. 재료를 보면 쇼트닝과 버..
함께 일러스트를 배우러 다녔던 짝꿍이 수업을 마치고 선물을 주었다. 우엉을 썰어서 말린 우엉차이다.전에 상주 시골에 살때 벼룩시장에 가서 '다둥이네 우엉차'를 사서 먹었던 적이 있다.귀농한 사람들이 여는 벼룩시장이었는데, 유기농으로 키운 우엉을 잘 말려서 한봉지에 만원에 팔았었다.그때는 서로 귀농한 사람들끼리 힘이 되어준다는 의미로 샀던 것이었는데, 이게 집에서 차로 마셔보니 아주 좋았다.특히 여름에 찬물에 그냥 말린 우엉 조각 서너개만 넣어두면 구수한 우엉차가 우러나온다.굳이 물을 끓이고 차를 우리고 식히고 하는 과정을 하지 않아도 아주 진하게 우러나와서 여러 개를 넣을 수 없을 정도이다. 또한 우엉차가 좋은 것은 물병에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그렇게 떫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보통 녹차는 찬물에 잘 ..
제주도 사람들은 국수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제주도 어디를 가도 국수를 파는 집이 많이 있다.게다가 우리집 근처에는 아예 '국수거리'라는 거리가 있다.여기는 길가에 국수집에 수십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이 국수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집은 '자매국수'집이다.이 집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나 가게 앞에 2, 3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그런 맛집이다.나도 자매국수의 비빔국수를 매우 좋아한다.이렇게 유명한 국수집이 신제주에 하나 또 있다.거긴 '올레 국수'라는 집이다.우리는 아직 그집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제주도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자매국수는 관광객 입맛에 맞는 집이고, 올레국수는 제주도민 입맛에 맞는 집이라고 한다.요즘은 올레국수도 관광객에서 많이 알려져서 거기도 관광객이 많이 간다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 새로운 강사님은 적응 중이시다.시연을 해주지 않으시는 건 박샘 말고는 다른 강사님들도 다 그랬다니 기대하진 않는다.실제 작품 공정이 들어가기 전에 전체 공정을 설명해주시지 않는 건 우리를 여러 모로 헷갈리게 한다.큰 틀이 없으니 우린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른다.그때그때 강사님이 하라는 대로 해서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텐데, 아직은 수업을 그렇게 진행 중이시다...뭐, 지내다 보면 우리가 너무 버버거려서 총괄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아실 거라 믿는다. 1. 재료 계량하기 재료를 계량하고 가루재료(박력분, 베이킹파우더, 탈지분유, 바닐라향)는 체를 친다. 재료 계량 후 오븐 온도는 180 / 160에 맞춰둔다. 둥근 팬에 종이를 재단해 깔아둔다. 강사님은 뭐든 편하게 하라시면서 현장..
제주도 친구들이 알려준 대광식당은 원래 제주 시청 근처에 있었다. 제주도 친구들이 제주 시청 근처 대광식당을 지나가면서 "우린 냉면이 먹고 싶으면 대광식당에 갑니다." 라고 알려 주었다.그때 우리가 그집을 지나갈 때 앞에 가게 이전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아마도 장사가 잘 되어 작은 이 가게에서 큰 가게로 옮기는 것 같다고 했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세종병원이 작년 말에 폐업을 했다.그 옆에 있는 약국도 병원과 함께 폐업을 해서 못내 아쉬웠었다.그 약국은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약국이었다.그런데, 여름 내내 그 병원이 공사를 하더니 음식점이 들어섰는데, '대광식당'이었다. 작은 가게에서 큰 가게로 이전한다고 하더니 그게 우리집 근처였던 것이다.벼르고 별러 남편과 이집에 냉면을 먹으러 갔다.육지에서 이주해온..
요즘은 취업을 하기 위해서 채용건강검진이란 걸 받고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하는 건강검진도 아닌 취직을 위한 건강 검진인 것이다.나는 평소에 병원에도 잘 안가고, 약도 잘 먹지 않는다.특히 감기로 병원에 가본 적은 몇년전 한달 이상 기침이 떨어지지 않아서 가슴 통증이 심할 때 빼고는 한번도 없었다.병원을 안 가니 약국도 갈 일이 없다.게다가 나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잘 받지 않는다.왠지 의술이 좋아져서 모르고 살 병을 알아 버리게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그게 잘하는 건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다.아무튼 병원가는 것이 너무 싫은데, 건강 검진으로 병원을 가야 한다는 것은 귀찮고 싫은 일이다. 어쨌든 알바로 일하던 급식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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