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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제주도에 이사오면서 집을 구하는 첫번째 조건이 도서관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육지 살때 시골에 살고 있었어서 도서관을 한번 가려면 승용차로도 30분은 가야 있었어서 항상 불편했던 것도 있었지만, 제주도에서 여유로운 생활에 가까운 도서관은 왠지 안성맞춤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지금 우리 집에서는 산책삼아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세군데나 있다.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제주도서관이다.

가장 좋아하는 도서관은 한라도서관이지만 넓고 쾌적한 반면 한라산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이라 현재 우리집에서 가장 멀다.

게다가 뜬금없이 수요일이 휴관일이어서 아무 생각없이 자전거 타고 갔다가 휴관일이어서 다시 돌아와야 할 때가 자주 있다.

걸으면 만보면 걸어갈 수 있는 우당도서관은 적당한 거리에 있지만 도서관이 오래되어 딱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월요일이 휴관일임에도 불구하고 머피의 법칙처럼 가는 날이 휴관일일 때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요즘 즐겨 찾는 곳이 공원 산책 중에 잠깐 들릴 수 있는 제주도서관이다.
여긴 갔다가 휴관일이어도 마저 공원 산책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휴관일에 대한 부담도 적다.

며칠 전 산책하다가 들른 도서관에서 공고를 하나 봤다.
성인 독후감 공모전을 한다는 공고였다.
요즘 난 알바도 하고 있지 않아서 있는 건 시간 뿐이다.
스팀잇에 일일 일포스팅한 내공이 일년이 넘었다.
제주에 관심이 많아 제주 관련 책도 꽤 봤다.
그러니 내가 이 공모전에 참여를 해야겠어 말아야겠어?ㅋ
꼭 상금이 탐나서 참가하려는 것은 아니다.
독후감 낸다고 상금을 다 타는 것도 아니니까.

전에도 한번 읽어서 이래저래 내 제주 정착에 도움을 주었던 이 책으로 독후감을 써 보았다.
크게 고민도 않하고 한두 시간 앉아서 썼으니, 크게 부담도 없다.

그래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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