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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만사오케이는 제빵학원 다닐 때 알게 된 카페이다.

옛날 가게를 별 인테리어 없이 정리해서 카페로 새단장한 요즘 흔히 말하는 '뉴트로'한 카페이다.



마치 담배가게를 연상하게 하는 옆으로 단 간판이 인상적이다.

나중에 보니 이런 스티커도 있다. 누구나 얼마든지 가져가라고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커피 주문을 받는 곳이다. 

핸드드립을 하는 도구와 에스프레소 기계 등이 예쁘게 비치되어 있다.


필터, 블랙, 화이트, 논커피, 디저트 라고 되어 있는 간단한 메뉴판이 인상적이다.

솔직히 난 저 메뉴판을 보고는 어떻게 주문할 지 모르겠어서 물어봤다는...ㅜㅜ

필터는 핸드드립 커피를 말하고, 블랙커피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같이 색이 검게 나는 커피 종류를 말하고, 화이트는 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말하고, 논커피는 차 종류를 말하는 것이라고 사장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이렇게 한번 창피를 무릎쓰고 물어보고 나면 나중에 다른 데서는 자연스럽게 주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볶은 커피를 파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100g에 8,000원으로 내가 사다먹는 여씨커피공방 보다는 조금 비쌌다.

그래서 볶은 커피는 미뤄두고 우리가 마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전에 와서는 안쪽 자리까지 들어가 보지 않았었는데, 이날은 분위기 좋아보이는 안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옆 테이블이 푹신한 쇼파로 되어 있어서 더 좋아보였지만, 조금 딱딱하지만 뭔가 서재 분위기가 나는 다른 테이블에 앉았다.



전에도 이집에 와서 에스프레소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잔이 너무 예쁘다.

그리고 옛스러운 스푼에 올려진 한덩어리의 설탕도 멋지다.


테이블이 넓어서 이런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다소 투박한 잔에 나왔지만, 테이블과는 아주 잘 어울린다.

그리고 진한 에스프로소와 달리 이집 아메리카노는 연하지 않고 커피의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아주 좋은 아메리카노였다.

분명 이집 볶은 커피를 사다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내려 먹어도 아주 맛있을 듯하다.



잔도 분위기 있고, 테이블도 멋져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 보니 더 운치있다.



커피 마시면서 기분 좋아진 우리다.ㅋ 나만 좋은가?ㅋ




와인병을 꽃병 삼아 분위기를 더 냈다.

테이블이 앉아서 책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러기에 너무 좋은 넓고 심플한 것이다.

아주 마음에 쏙 드는 테이블이 많이 탐이 났다.ㅋ


우리가 간 날 다음날부터 1월 말까지 내부 단장을 새로 한다고 한다.

바닥이 시멘트 바닥이어서 먼지가 너무 나서 물청소 할 수 있는 바닥으로 바꿀 생각이란다.

며칠 전 지나가다 보니 주황색 페인트로 창틀이나 문틀을 칠하고 있었다.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언제도 또 갈 이 카페가 멋지게 새단장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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