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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뜨기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30분 정도면 하나를 완성할 수 있는 도일리이다.

이런 도일리는 다양하게 활용해서 쓸 수 있어서 좋다.

옛날에는 거실 진열대 위에 놓인 유리 덮개 아래에 이런 도일리를 예쁘게 떠서 넣어두는 인테리어가 있었다.

뭔가 복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도 코바늘 뜨기를 한 것들이 한몫하는 경우가 있다.

간단한 도일리로 나만의 홈인테리어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번이 다섯번째 도일리이다.

이건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다.


<다섯번째 도일리 도안>


시작코를 링으로 하지 않고 사슬뜨기를 해서 동그랗게 만들어서 시작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시작코를 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링을 만들어 하는 경우에는 나중에 잡아 당길 때도 힘들지만, 자꾸 빨다보면 중심코가 느슨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링으로 시작코를 하는 장점은 이번 도일리처럼 가운데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금 깔끔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사슬뜨기로 시작코를 하는 것이 더 좋다.


이 도일리의 특징은 마지막쯤에 하는 방울 뜨기이다. 

방울뜨기는 여러개의 한길 긴뜨기를 하나로 오므려서 방울처럼 보이게 하는 뜨기를 말한다.

이 도일리에서는 한길 긴뜨기 다섯코를 하나로 오므려 방울을 만들게 되어 있다.


두번째 특징은 마지막 세단을 사슬뜨기로 돌리는 것이다.

보통 도일리는 마지막 사슬뜨기를 산모양으로 잡게 되어 있는데, 이 도일리에서는 마치 울타리처럼 모양이 잡히게 되어 있다.


다 뜬 후에는 물로 빨고 젖은 상태에서 바닥에 놓고 모양을 잡아 말린다.

이렇게 말리면 전체 모양이 잘 잡혀서 예쁘다.


접시에 얹어서 예쁜 컵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 세단이 울타리처럼 곧게 둘려져야하는데 조금 운다..ㅜㅜ

안타깝다.

힘조절에 실패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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