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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이웃 블로거의 소개로 보개 된 영화이다.

미스터 션샤인으로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병헌이 나온다는 것이 호기심이 생긴 이유랄까?

아니면 최근 '밀리의 서재'라는 전자책 앱에서 '사피엔스'를 너무나 잘 읽어준 이병헌에게 새삼 놀라서였을까?

아무튼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를 한번 보고 싶던 차에 소개글을 보니 부담없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레 티비에서 다운을 받아서 봤다.


다운을 받았는데, 뭐가 잘못 된 건지, 장애인용으로 방영이 되고 있었다.

한국영화인데 자막이 나오는 것도 희안했지만, 모든 상황을 나레이션이 설명해주는 것이었다.

'멀리서 자동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조하는 멍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다.' 등으로...

아마도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일까?

아니지, 자막도 나오니까 청각장애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 나레이션과 자막으로 장애인이 영화를 보고 즐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찌된 일인지 이런 영화가 다운 받아졌다.

다시 다운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냥 보기로...


영화의 내용은 간단했다.

주인공 조하(이병헌)의 엄마는 남편의 폭력에 못 이겨 어린 조하를 두고 집을 나간다.

조하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불우하게 살았다.

현재는 복싱 스파링 파트너를 하거나 전단지를 배포하는 알바로 근근히 살고 있다.

엄마는 집을 나와 누군가와 결혼하여 진태라는 아들을 하나 더 낳았는데, 그는 자폐아였다.

진태는 어려서부터 유투브에서 피아니스트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그냥 혼자서 피아노를 치는 천재였다.


엄마가 일하는 식당에 친구와 들른 조하를 알아본 엄마는 함께 살기를 권한다.

딱히 갈곳이 없던 조하는 엄마에 대한 용서하는 마음 없이 함께 살기로 한다.


큰 이변 없이 이야기 전개는 엄마의 시한부 판정으로 흘러가고, 조하에게 진태를 맡기고 부산으로 일하러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치료를 한다.

그 사이 조하에게 진태를 피아노 대회에 참가시켜 보라는 말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진태는 피아노 대회에 나가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협주도 하게 된다.


엄마가 병원에 있는 걸 알게 된 조하는 아픈 엄마를 데리고 와서 진재의 협주를 들려준다.


그리고 후에 엄마는 죽고 두 형제만 남는다.


전체 이야기는 평범한 이야기이다.

그래도 심각하게 폭력적이거나 욕설이 난무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고, 잔잔한 웃음을 주는 가족영화이다.


조용한 오후, 차분히 한편의 영화를 보며 쉬고 싶을 때 보면 좋을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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