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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는 다양하다.

어떻게 보면 세대교체를 하는 것 같다.

처음 이사와서 알게된 미노는 한달에 한번 보기가 힘들 정도로 자주 오지 않는다.


한달 전인가 오랫만에 왔길래 멸치를 줬더니 먹고 있는 미노이다.


그리고 미노의 새끼였던 민수도 요즘은 자주 오지 않는다.

민수는 특이했다.

보통 며칠만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게 고양이의 특징이라는데, 이녀석은 몇달을 어미랑 같이 다니며 젖도 먹었다.

그러더니 한동안 혼자 다니는 거 같더니 요즘은 우리집에도 뜸하게 온다.


한 녀석은 흰털이 유난히 많은 녀석이다.


아직은 애기들이라 귀엽게 생겼다.


얼마나 실컷 잤으면.. 완전 몸이 늘어진다.ㅋ

두 녀석인데, 그 중 한 녀석은 매일 화단에 앉아 있다.


요즘 우리집에 터를 잡은 고양이들도 미노의 새끼이다.

민수보다 한 배 정도 뒤에 태어난 아이들인데, 옆집 아저씨가 집에서 기르시겠다고 사료를 먹여 길렀었는데 이제는 제법 몸집이 커서 근처를 돌아다닌다.

그래도 멀리는 가지 않는 거 같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우리집 화단에 자리를 잡았다.


사진을 찍어도 이렇게 뚫어져라 쳐다만 본다.


화단에 있는 풀을 뽑아내고 거길 앉아서 야단을 좀 쳤는데도 못 알아듣는지 매일 저러고 앉아 있다.

그래 좋을 대로 해라.

얼른 이녀석들 이름을 지어주어야 할텐데....



얘네들이 한 집안 애들이랑 생긴 게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앞머리를 보고 구분해야 한다...

어렵네...


처음엔 보기만 하면 화들짝 놀라 도망가더니... 이젠 잘 도망도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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