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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먹으려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


커피는 생두를 사서 볶고 갈아서 먹으면 좋을까?

전에 집에 커피 볶는 기계가 있었는데, 이래저래 집에서 생두를 볶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볶은 원두를 구입해 먹기로 했다.



지난 번에 동문시장에 있는 complex라는 커피숍에서 원두 간 것을 사다가 커피를 내려 먹었었는데, 꽤 맛이 괜찮았다.

그러다가 유투브로 핸드드립 동영상을 몇개 보고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드립의 대가들의 말에 의하면 커피를 볶는데에도 커다란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그냥 집에서 콩볶듯이 생두를 볶아 커피를 내려 먹는 건 커피 고유의 맛을 즐기기에는 많은 허점이 있어 보인다.


그 후에 맛있게 커피를 볶아서 파는 곳을 찾아 보기로 했다.

그리고, 볶은 커피를 갈아서 첫 물을 부었을 때 '커피빵'이 생겨야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원두를 갈아서 사온 집의 커피에서는 '커피빵'이 생기지 않았다.

아무래도 갈아서 집에 두고 먹다보니 커피에서 나오는 가스가 다 날라가 버린 것 같다.


생두를 볶고 2, 3일이 지난 것이 가장 맛이 있으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그 맛을 유지한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집 근처에 '여씨커피공방'이라는 커피숍이 있다.

전에 경화씨가 이 집이 커피를 잘 볶는다고 했던 얘기가 생각이 나서 우선 5,000원 어치 사다가 먹어 보았다.

꽤 맛이 괜찮다.



그리고 친구들과 제주대학교 근처 '제대 가는 길'이라는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셨는데 아주 맛있어서 그집에서도 볶은 커피를 사왔다.

여러 가지 커피를 섞어서 볶은 하우스 커피라고 했다.

이집 볶은 커피도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유투브에서 울산의 커피장인이 한 말을 믿기로 했다.

로스팅만 잘 하면 누가 내려도 커피는 맛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나는 잘 볶은 커피만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투브 동영상에서 배운대로 커피를 내려 먹으면 될 것이다.

바리스타가 별거 아니라는 내 생각이 맞았던 것 같다.ㅋㅋ


우선 핸드드립을 해서 커피를 마시려면 필요한 도구가 있다.

볶은 커피, 핸드밀, 서버, 드리퍼, 드립포터, 여과지

기본적으로 이건 있어야 한다.


우리집에는 드립포터와 서버가 없었는데, 어제 제주시를 다(?) 뒤져서 적당한 드립포터를 구매했으므로 이제 서퍼만 있으면 괜찮은 드립커피를 집에서도 만들어 마실 수 있을 듯하다.


드립포터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한 동으로된 드립포터는 20만원이나 한단다.ㅜㅜ



그건 포기하고 디자인과 실용성에서 합격한 2만원짜리 드립포터를 샀다.



제주도서관 근처 '카페 몬딱'이라는 곳에 커피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있었다.


오늘 이마트에 가서 서버만 사면 완전체가 된다.

모든 것이 갖춰지면 나만의 맛있는 핸드드립 레시피를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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