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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을 빌려왔다.

제목은 <고양이처럼 살기로 했습니다>이다.

요즘 우리 둘다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관심이 간 책이었을까?

아무튼 나도 이 책 제목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남편이 읽자마자 읽기로 했다.

남편도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읽었는데, 하루만에 다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오늘부터 책을 잡았다.

헐~

책이 시작부터 너무 재미있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갈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늘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정작 주어진 자유는 누리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 속에 살고 있다. 어디든 오갈 자유가 있고, 내가 즐거운 것만 할 자유가 있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바라며 변덕을 부릴 자유가 있고, 생각에서나 움직임에서나 무엇이든 누릴 자유가 있는데, 우리는 무엇인가에 얽매이기를 자초할 때가 많다. 어쩔 수 없이 일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은행 융자, 사고 싶은 물건, 어느새 의무가 돼버린 습관, 여전히 마지못해 참아줘야 하는 해로운 사람들...

이제 우리의 삶에서 빗자루질 한번으로 이 모든 것을 싹 쓸어버릴 때가 온 걸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간직하고, 내 마음에 드는 관계만 남겨 두고,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활동과 직업에만 종사하면 어떨까?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욕구에 충실한 삶을 산다면...

달콤한 꿈같은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유롭게 소유하고, 자유롭게 존재하며, 삶의 매 순간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살기로 결정한 고양이에게는 그렇지 않다. 자유롭다는 것, 이는 내 고양이 지기(Ziggy)의 변함없는 성향으로 삶의 핵심이기까지 하다. 고양이에겐 자유 외의 다른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러한 이상을 가슴 한구석에 묻어놓고 산다. 우리는 휴가를 갈 때도 가능하면... 일정에 맞춰 떠나야 하니까...


고양이처럼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공기처럼 자유로운 존재가 되자!

그리고 내가 선택한 것만 하자!


책을 조금씩 아껴서 읽어야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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