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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근처에 제주도 관광객에게 매우 유명한 동문시장이 있다.

걸어서 5분이면 가는 거리이기 때문에 나는 주로 장을 동문시장에서 본다.

가면 반 이상이 관광객이어서 동네 시장을 온 느낌 보다는 어디 관광을 온 거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나쁜 점도 있다.

왠만한 물건이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어서 왠지 바가지를 쓰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시장 갈때 쓰는 캐리어를 끌고 제주도민처럼 시장을 돌아다닌다.

그래서 이제 몇군데 단골도 생겼다.


시장에 들려서 장을 보고 출출할 때 들려서 먹는 떡볶이집이 있다.

이날은 남편과 함께 시장에 가서, 가게에서 먹고 왔다.

보통 관광객들은 시장 안에 있는 '서울떡볶이'집을 좋아해 거길 많이 가지만, 사실 내 입맛에는 그집 떡볶이는 너무 달아서 맛이 없다.

떡볶이가 적당히 달고, 매워야 하는데 들큰하다고 할까?

아무튼 마음에 들지 않는 맛이다.



하지만 시장에 들어가기 전에 길가에 있는 '럭키분식'은 들큰한 맛이 덜해서 좋다.

조금만 더 매우면 더 좋겠지만, 제주도 사람들이 매운 걸 많이 못 먹어서 매운맛을 기대하기는 무리이다.


이집은 특히 튀김의 맛이 좋다. 기름이 깨끗한지 튀김의 맛이 깨끗한 느낌이다.



떡볶이 일인분에 각종 튀김을 주문해서 먹었다.

맛이 좋아 욕심은 나지만 요정도의 양이 딱 먹기 좋게 먹을 양인 듯하다.



언제나 맛좋은 오징어 튀김이지만, 제주도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다.

이렇게 간식을 먹고 장을 마져 보고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면 오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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