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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넷플릭스에서 빨간머리 앤을 드라마 시리즈로 봤었다.
시리즈가 시즌3까지 있는데, 우선 시즌1만 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가 보았다.
시리즈로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즌1에서 매우 궁금하게 끝나서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엄청 궁금했던 이유도 있다.
보통은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는 원작의 내용을 영화에 다 담아내지 못한다.
소설로 읽으면 더 디테일한 전개와 긴 서사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화면에 담아내면 역부족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빨간머리 앤'은 반대였다.
거의 비슷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영화가 더 풍부하게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시즌1의 끝부분에서 이야기 전개가 소설과 다르게 틀어졌다.
앤이 좋아하는 남자아이인 길버트의 이야기를 다르게 다루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즌을 더 만들기 위해 소설에는 없는 이야기를 더 만들어서 시즌을 이어가려고 한 듯하다.
그러니 시즌2와 시즌3는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이야기들이 전개될 것이다.
아무튼 책은 쉽고 간단해서 반나절만에 다 읽어 버렸다.
단순히 내용은 고아였던 앤이 입양된 집에서 우여곡절 끝에 정착해서 그들의 가족이 되어 잘자라 선생님이 되었다는...
꽤나 평범한 이야기였다.
과거에는 훌륭한 소설이었고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읽고 감명을 받았을 소설이었겠지만,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어 새롭게 시도되는 이야기 소재와 형식을 접한 우리에게는 다소 교과서에나 나올 것 같은 건정하고 평범한 소설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아님 내가 너무 나이가 들어 소녀 감성이 1도 없어진 것인지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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