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해보려고 한다. 아직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 솔라나라는 토큰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간 모았던 트론을 팔아서 솔라나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간 모은 트론이 16,426개이다. 요즘 트론의 가격이 조금 올라서 이걸 팔면 신발 하나 정도는 살 수 있을 듯하다. 신발이 대충 백 삼사십 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한켤레 정도는 사지 않을까? 근데 이게 엄청 복잡하다. 트론을 팔아서 바이낸스로 보내서 달러로 바꿔서 솔라나를 산 후에 다시 스테픈으로 보내야 한단다. 뭐가 그리 복잡한지… 업비트에서 바로 보내면 안되는 건지… 게다가 어제부터인가 스테픈이 뭔가 이상이 생겨서, 바이낸스에서 솔라나로 바꾼 토큰이 전송이 안 되고 있다…ㅜ 코로나 전에 마라톤에 나가고 싶어서 열심히 달리기..
넷플릭스에서 계속 메인으로 소개하던 영화였다. 동생이 괜찮다고 추천한 영화였다. 비록 아저씨가 되었지만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영화였다. 재난영화였다. 이렇게나 볼 이유가 많은 영화였다. 천체를 관찰하는 대학원생 케이트와 그의 지도 교수인 민디교수는 지구로 날라오는 거대한 혜성을 발견했다. 앞으로 6개월 후면 지구와 충돌하는 혜성은 무려 지름이 10킬로미터나 되는 거대한 것이었다. 이정도의 크기와 지구가 충돌한다면 지구의 생명체는 멸종을 하고 말 것이다. 민디교수와 케이트는 이 어마어마한 재앙을 빨리 백악관에 있는 대통령에게 알려서 전지구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여 대통령을 찾아간다. 대통령은 다음에 있을 선거 때문에 이들의 방문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물론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도 않고 관심도 없..
피크민이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한동안 열심히 했던 포켓몬과 비슷한 게임이다. 몬스터를 잡으러 다니는 건 아니고, 걸으면서 길에 떨어져 있는 화분을 주어서 포트에 심는다. 그리고 또 걸으면 걸음 수에 따라서 화분이 자라서 피크민이 된다. 빨강, 노랑, 파랑, 현재는 보라색 피크민까지 만들 수 있는 레벨이 되었다. 화분에서 나온 피크민은 처음에는 새싹이었다가 내가 또 걸으면서 주운 물(정수)을 주어 관리를 해주면 머리에서 꽃이 자라는 피크민이 된다. 이렇게 수확한 꽃잎을 또다시 걸으면서 길에다가 심는다. 그러면 더 희귀한 화분이 생겨나서 그 화분을 기르는 것이다. 설 연휴 때 육지에 갔다가 김포공항에서 오렌지 하나를 주워오라고 피크민들을 보냈다 저 오렌지가 피크민을 키울 물(정수)이 되는 것이다. 근데, 아..
만화 그리는 것을 업으로 가진 작가가 장애인센터 등에서 수어를 배우면서 겪은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많았다. 수어에 관심이 생겨서 수어를 배우려면 이런저런 어려움이 생긴다. 내 경우에는 수어를 배우려고 생각한 계기는 간단하다. 급식실에 농인 언니가 있는데, 내가 급식실에 취직해서 한학기가 지난 후 그 언니를 담당하게 되었다. 여기서 담당이란 우리가 급식실에서 일하면서 전달 받아야 하는 공고라든지 그날 그날 메뉴 때문에 알아야 할 사항이라든지 배식과 그외의 업무에 대해서 책임지고 그 언니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먼저 언제나 언니 옆자리에 앉아서 노트에 필담으로 전해주었다. 그전 담당이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언니를 담당하면서 한두개씩 수어를 언니에게 물어보며 배웠다..
1960년대 미국사회에서 있었던 흑인 차별의 문제를 실화를 바탕으로 다룬 영화이다. 캐서린은 어려서부터 수학천재였다. 영재인 그녀는 대학에 일찍 들어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공부를 하지만 그 영특함은 타에 추종을 불허한다. 뛰어난 두뇌로 그녀는 미국 항공 우주국인 나사에 입사를 한다. 그당시 나사에서도 흑인과 백인의 차이를 두고 있었다. 정규직으로 일하지 못하고 임시직이었으며, 화장실도 흑인 전용 화장실을 다녀야 했고, 식당도 흑인 전용, 버스를 타도 흑인 전용 좌석에 앉아야 했다. 캐서린과 메리 그리고 도로시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흑인 여성으로 뛰어난 인재이지만 그만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한다. 모두 나사에 다니고 있지만… 캐서린은 우주선을 발사하는 메인 부서의 전산원으로 부서..
수어와 관련한 최근에 나온 책인 듯하다. 행동하는 사람만이 낙관주의가 될 수 있다. -나는 마음이 지칠 때, 뭔가 할일을 찾는다. 아마도 낙관적인 생각을 만들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듯하다. 이 문장을 알고 있진 않았지만. 어쨌든 작가는 낙관주의자가 되기 위해 수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어를 배우다 보면 수어가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까지 사용해야 하는 언어라는 사실을, 근육이 얼얼할 정도로 깨닫게 된다. 외국어로 말하는 게 사고 체계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뇌로 생각해야 한다면, 수어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다. -나는 말할 때 표정을 많이 짓는 편이다. 요즘 나이가 들면서 표정이 좀 사라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수어를 배우면서 새로운 근육을 단련시키는 건..
수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입한 카페가 있다. ‘더드림’이라는 카페이다. 유튜브를 통해 수어강의를 듣고 있는 강사님이 운영하는 카페이다. 여기에서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있다. 도움이 많이 되는 카페이다. 이번에 카페에 올라와 있는 일본 드라마를 하나 보았다. 드라마가 만들어진 지는 20년이 넘었고, 드라마를 카페에 올려놓은 지도 20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화질도 안 좋고, 자막도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수어를 다룬 드라마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미에짱은 자신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 때문에 어릴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드라마는 미에짱이 성인이 되어 첫 회사에 들어가면서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시작된다. 거기서 노베상을 만났다. 노베는 미에짱을 보고 수어에 관심을 갖게 되고 수..
우리나라 청각장애인이 쓴 글이란다. 급 관심이 간다. 친구는 ‘들리지 않는 삶’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는 ‘들리는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 내게는 ‘들리지 않는 삶’이 유일무이하다. 오히려 그래서 괜찮다. 들을 수 있는 삶을 동경하고 가끔 궁금하기도 하지만, 겪어본 적이 없으니 간절히 무엇을 듣고 싶은 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냈을 뿐이다. 대단한 일도 아니고, 가엾게 여길 일도 아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묵묵히 살아가듯 나 또한 계속 살아갔다. 모두가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듯, 나도 보청기를 소중히 여길 뿐이다. -농인은 그렇게나 우리와 다른 세상에 놓여 있는 것일까? 그래서 그들이 뭔가 부족한 삶을 산다고 생각한 내 생각은 틀렸다. 작가의 이 문장이 나를 또한번 새로운 세상..
넷플릭스를 둘러보다가 강동원이 나오는 거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설명도 있었다. 대충 앞부분만 보고 다음날 봐야지 하고 밤 12시가 다 되어 플레이를 눌렀다. 그리곤 새벽 2시까지 다 봐버렸다. 소설 원작이라고 하더니 스토리가 아주 탄탄했다. 평범한 청년이었던 김건우는 택배기사이다. 택배일을 하다가 유명 스타가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 도와준 것을 계기로 용감한 시민상도 받았었다. 동료 택배기사의 일도 잘 도와주고 택배를 배달하면서도 언제나 근면성실하다. 그러던 어느날 오랜 친구 무열이 찾아온다. 택배차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배달할 택배를 전해주러 잠시 건물에 들어간다. 이상하게 그곳에 있어야 할 사무실은 모두 이사를 갔는지 아무도 없다. 택배를 전해주지 못하고 나오니 친구가 ..
단편소설집이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빌린 책이다. 첫 단편소설은 ‘정적’이라는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의 소리가 사라져 정적만이 감돌게 된 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닥 끌리지 않아서 중간에 있는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만 찾아서 읽었다. 그래도 대표 제목으로 뽑은 거니 흥미있겠지.. 하고. 타임루프(?)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민센터에 다니는 공무원인 주인공은 매일 똑같은 민원인과의 상대 그리고 동차원에서 하는 행사 등에 삶이 지루하다. 평일은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그나마 금요일이 되면 주말이라는 것이 온다는 기대에 조금 숨통이 트인다. 그래서 항상 생각했다. ‘금요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정말로 그에게 금요일만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금요일’인 것이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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