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 다니면서 아프기 시작한 다리가 쉽게 낫질 않는다.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했다.주사 맞고 약먹고 물리치료 받으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큰 차도가 없다.자고 일어나면 다리가 괜찮은데, 하루종일 생활을 하고 나면 다리가 많이 아프다.특히 빵집 알바를 가서 일하는 것이 그닥 힘들지는 않는데, 계속 서 있어서인지 다리가 뻐근하다.아무래도 다른 해결책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 친구가 추천해준 마사지볼을 써 보기로 했다.유투브를 보고 마사지볼로 어떻게 마사지를 하면 다리 아픈데 좋은지 나와 있다.테니스 공으로 해도 된다고 해서 테니스 공을 사러 제주 시청 근처를 다 뒤졌는데도 스포츠 용품 파는 곳이 어쩜 한 군데도 없는지...시청 근처에는 옷가게랑 음식점만 있는 듯하다.ㅜㅜ..
제주에는 정말로 맛집이 많다.그 많은 맛집 중 관광객들이 찾는 맛집과 제주도 사람들이 찾는 맛집은 분위기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나는 왠지 관광객이 찾는 맛집 보다는 제주도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 더 궁금하다. 그 전부터 명성을 듣고 있던 '남춘식당'우리집 근처라는 건 친구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다.김밥이 맛있다는 것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제주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급식소 언니 중 아플 때, 가끔 남춘식당 김밥을 사다 먹는다는 언니도 있었다. 그래서 난 이 '남춘식당'이 너무 궁금했다. 한달 전쯤 남편이랑 처음으로 남춘 식당을 방문했다. 식당은 주택가에 뜬금없이 있었다.그냥 평범한 집이고, 겉으로 보기에도 그닥 치장해놓은 것이 없다.이름처럼 촌스럽게 간판도 걸려 있다. 점심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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