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람들이 가난하던 시절 즐겨먹던 메밀은 자청비라는 여신이 가져다 준 곡물이라고 한다. 자청비는 인간 세상에 태어난 여자였는데, 옥상상제의 아들인 문도령과 여차저차한 인연으로 사랑에 빠졌다.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은 문도령이 하늘로 돌아가고 여차저차하여 자청비도 하늘로 올라가 문도령과 재회한다. 정치적인 일로 여차저차하여 문도령이 죽고, 자청비가 여차저차하여 문도령을 다시 살렸다. 결국 여차저차하여 자청비는 다시 땅으로 내려와 농사의 신이 되는데, 그때 하늘에서 여러 가지 곡물을 가지고 왔다가 중요한 것을 잊었다며 다시 가서 가지고 온 것이 메밀이었다고 한다.제주에 이런 자청비의 신화를 기념하는 거리가 있다고 하여 오늘 자전거를 타고 찾아나섰다. 인터넷에서 찾은 요 사진 하나 딸랑 들고... 오, 근처..
양파 물김치올해 양파 농사가 대풍년이라고 한다. 풍년이라고 하면 좋은 일 같지만, 농부에게는 그렇지 않다. 오랜 시간 공들여 키운 작물이 풍년으로 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너무 싸지기 때문에 노동한 만큼의 댓가를 벌 수 없게 된다.그러면 몇몇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트렉터로 밭을 통째로 갈아엎어 버린다. 작물을 수확하고 다듬고 내다 파는 경비가 판매 가격으로는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농업 기술이 발전할수록 점점더 잦게 일어나는 일이다.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나라도 중앙 정부에서 전체 농산물의 생산량을 조절하여 계획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다. 어느 한 작물은 물량이 남아돌아 버려지고, 어느 한 작물은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 소비자에게 외면 당하기도 한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
삶은 빼때기고구마를 말려 만든 빼때기를 잘 씻어 삶아 놓으면, 엄청나게 고급진(?) 간식이 된다.이런 것이 어떻게 간식이 될까 싶지만 요즘 급식소에 식재료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고구마가 많이 들어온다.고구마의 크기도 크다.육지 살때 이정도로 큰 고구마는 안에 심 같은 것이 박혀서 질기고 맛도 별로 좋지 않았었는데, 거의 겨울에 김장무처럼 크게 생긴 고구마지만 속까지 달달하니 아주 맛이 좋다.그러니 제주도 사람들이 고구마를 수확하고 그것을 다양하게 요리를 해먹고 부수입으로 돈벌이도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이다.제주도 고구마는 아무리 못생겨도 아무리 커도 아무리 작아도 다~ 맛있다.
풀(나물)죽재료 : 보리 1컵, 차조 1컵, 메밀쌀 1컵, 산나물 200g(동초와 취나물), 삶은 고사리 약간, 소금 약간, 물 3리터 이상 좀더 자세히 보면 왼쪽부터 동초와 고사리 그리고 오른쪽이 취나물이다. 아직 나는 나물을 딱 봐서 알 정도로 잘 알지는 못한다. 그냥 하나하나 알아가는 단계이다. 그래도 제주음식을 배우면서 전과 달라진 것은 식재료를 유심히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식재료부터 음식 스토리텔링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일. 보리와 메밀쌀과 차조를 씻어서 끓인다. 이런 곡물을 끓이는 순서를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보리를 먼저 삶아두고, 메밀은 빠르게 익는다고 하니 삶은 보리를 끓이다 넣고, 차조는 아주 작은 곡물이니 가장 나중에 넣어서 끓이면 된다.이. 고사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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