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교를 다닐 때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우리가 아이가 없어서 요즘 아이들이 학교 급식소에서 급식을 하는 것이 전혀 어떤 건지 모르고 살았다.이번에 제주여고에서 알바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제주여고 급식소는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학생들에게 먹일 급식의 재료를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급식소에서 전처리 작업을 할 때 보면, 야채와 육류를 다루게 된다.육류는 내가 잘 모르지만, 제주도 이사와서 안 것 중에서 제주도의 육류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제주도 사람들이 주로 소고기를 많이 먹지 않지만, 돼지고기와 닭고기 그리고 생선 종류를 많이 먹는다.그리고 전에 어떤 제주도 사람에게 듣기를 섬에 산다고 제주도 사람들이 생선을 제일 좋아하고..
제주도에서의 꿀알바.제빵학원을 다닐 때, 알게 된 정아씨는 제주여고 급식소에서 부조리장으로 일하고 있다.어느 날 급하게 결원이 생겼으니 나보고 와서 알바를 해줄 수 있냐고 했다.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어쩔지 모르겠다고 하니, 쉬운 일이니까 시간 되면 용돈 벌이한다는 생각하고 잠깐 왔다가란다.그러면서 집앞까지 나를 데리러 왔다. 급식소 직원으로 일하면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지만 알바가 할 일은 그리 중요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학생들이 점심을 먹으러 오기 전에 급식소에 있는 70개 정도 되는 커다란 식탁을 닦고, 아이들이 급식을 받을 수 있는 식판을 입구에 옮겨놓고, 배식이 시작되면 배식 중 가장 쉽다는 국을 떠주고, 나중에 아이들이 다 먹고 가면 식탁을 다시 한번 닦고, 이걸 3학년이 올때 한번,..
어느 날 우린 고민이 생겼다.아주 심각한 고민이다.우리의 고민은 이런 것이었다.꽃보다 할배 때문에 유럽여행이 가고 싶어졌다.ㅜㅜ돈이 얼마나 들려나?ㅜㅜ평생 처음 가져 보는 큰 꿈이었다.우선 질러나 보자고, 비행기 표부터 예매했다.그리고 방 벽에 붙여놓고, 힘든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겨울에 유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겨울에 갈 유럽여행을 위해 여름부터 비행기표 사놓고 기다리는 이모와 이모부를 위해 만화가가 꿈인 조카가 우리 둘의 캐릭터도 그려주었다.아주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ㅋ 그 해에는 사과농사도 풍년이어서 사과를 엄청나게 수확을 했다.수확시기에는 어느 농가든지 사과를 수확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물량이 공판장에 나온다.우리는 여행 다녀와서 사과를 내다 팔 생각을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꼼꼼이 저장하..
뜨개방에 다니면 사람들이 나에게 뜨개를 많이 물어본다.정화씨는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나를 '쌤, 쌤'하며 부르며 나에게 뜨개를 많이 배운다.다른 아주머니들 보다 내가 가르쳐 주면 아주 잘 따라한다.처음에는 도안도 잘 볼 줄 몰랐었다.그냥 뜨개방 언니가 뜨라는 대로만 손맵씨 있게 잘 떠 오는 그런 스타일이었다.사실 뜨개 도안을 보는 건 어려운 것이 아니다.단지 귀찮으니까 잘 안 배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정화씨가 뜨개를 너무 예쁘게 잘 뜨길래, 이것저것 뜨개의 기술에 대해서 알려 주었다.그러더니 이제 도안을 아주 잘 보고, 자기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줄도 알게 되었다.그래서 내가 책에서 배운 탑다운 방식의 뜨기를 가르쳐 주었다.탑다운 방식이라는 것은 목둘레부터 옷을 뜨기 시작해서 허..
2017년 6월 10일산티아고에 도착해 겨우 하룻밤을 자는데에도 우린 많은 것을 알았다. 우선 우린 한잠도 자질 못했다. 시차 때문인지 산티아고를 걸을 것을 염려한 때문인지 삐걱거리는 침대 소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생각지도 못한 이곳의 더위 때문이었는지 밤새 잠을 설쳤다. 산티아고는 매우 더웠다.알베르게에서 공동생활을 하려면 무엇보다 슬리퍼가 필요하다는 것도 몰랐다. 순례길을 걸으며 땀이 많이 난 신발은 발냄새가 나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알베르게에서는 순례할 때 신은 신발을 로비 옆에 있는 방에 벗어 놓고 숙소로 들어가길 요구한다. 우리는 걸을 때 신을 트레킹화만 신고 왔다. 슬리퍼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못한 것이다. 시설이 깨끗한 편이어서 침실에서는 맨발로 다녀도 무방했지만 화장실과 샤워장을 다니기에 좀..
길고양이 미노가 며칠 전부터 데리고 오는 길고양이 민수는 오늘 우리집 마당에 와서 완전히 제 세상 만난 듯이 느긋하게 돌아다닌다. 옆집 아주머니에게 길고양이 미노의 내력을 들었다.미노의 할머니쯤 되는 고양이가 아주머니네 집 창고에 새끼를 세마리 낳고 어디로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아저씨가 고양이를 무지 좋아하셔서 새끼 고양이를 데려다가 우유를 먹여서 길러 주었는데, 길고양이인 그들은 천성대로 나중에 길고양이가 되어 떠났다고 한다.그래서 항상 집 근처에 다니던 그녀석들이 세끼를 낳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노라고 한다.그런데 그 미노가 어른 고양이가 되더니 동네 길고양이가 그 집 근처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낯선 고양이가 오면 한바탕 싸움이 난다고 한다.그러면서 아주머니네 옥사에서 아저씨가 주는 사료를..
제빵 실기 시험 합격자 발표, 드디어 두번째 제빵 시험에서 좋은 점수로 합격했다.시험 발표 전날 앱으로 검정원에 접속하면 합격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제빵 기능사 시험을 보았지만, 제과 기능사 시험 아래에 '상호면제'라는 말이 나온다.이렇게 되어 있으면 합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니 '상호면제'라고 되어 있었다.그래서 합격인 걸 알았다. 그 후부터 내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몇점으로 합격했는지이다.합격한 것을 알고도 다음날 발표날 때까지 잠을 못잤다.ㅋ 그리고 아침 9시 드디어 홈페이지에 합격자 발표가 났다. 뜨악!!!이 정도면 고득점 합격이란다.같이 시험본 동기들이 모두 놀란다.공정(B)의 경우는 만점이다.아마도 브리오슈를 성형하는 과정과 오븐 조작에서 만점을 ..
코바늘로 여름 볼레로 뜨기이제 여름이 다 지났지만 뜨는데 오래 걸려서 이제야 완성한 코바늘로 뜬 볼레로이다.이번 여름에는 못 입고 다음 여름에나 입을 수 있을 것이다.나는 이런 스타일의 옷은 입지 않는다.코바늘 뜨기는 너무 여성스러워서 나의 스타일과는 잘 맞지 않는다.그렇다고 내가 남성스러운 스타일을 입는 건 아니다.단지 원피스같은 옷에 어울리는 이런 볼레로를 입지 않는다.그래서 언제나 이런 걸 뜨면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준다.내가 입지 않는 옷이니 안 떠도 좋겠지만, 워낙 뜨개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예쁘거나 특이한 것이 있으면 우선 뜨고 본다.나는 어쩔 수 없는 뜨개쟁이인 것 같다. 앞은 바둑판 모양이어서 얌전해 보이고 등에는 꽃무늬가 들어가서 화사해 보인다.사용한 실은 신축성이 아주 좋..
왜 우리는 항상 같은 곳에서 넘어지는가?라는 책은 아들러 심리학 책을 원저로 해서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다.변지영이 쓰고 김현철이 감수했다. 이 책을 읽으면 정말로 자기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한다.우리는 언제나 스스로를 규정하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여자라는 이름, 남자라는 이름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는 것이 많이 있다. 또한 딸이라서 아들이라서 부모에게 해야 하는 행동도 정해져 있는 듯하다.마찬가지로 부모는 부모이기 때문에 언제나 자식 걱정을 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바른 사람이 되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상식적으로 보면 올바른 생각들이 어느 경우에는 나의 행동을 제약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성공해야 하고 직장에서 잘 적응해야 하고 각자의 신분에 맞는 행동을 해야 ..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열면 화면 왼쪽에 나오는 도구들에 대해서는 다 알아보았다.다음으로 알아야 할 것은 프로그램을 열면 화면 오른쪽에 나오는 패널들에 대해서 알아보자.도구가 아이콘으로 되어 있는 것과 달리 패널은 상자로 되어 있다.그 상자 안에 각각의 패널의 기능이 들어 있다.패널을 열고 닫은 것은 화면 상단에 있는 메뉴바에서 윈도우를 클릭해 보면 알 수 있다. 체크가 되어 있는 것은 화면 오른쪽에 패널이 열려 있는 것이고, 체크가 되어 있지 않는 것은 패널이 열려 있지 않은 것이다.필요한 패널이 있으면 원도우를 클릭하고 체크를 하면 패널이 나온다. 이렇게 필요한 패널을 하나하나 꺼내기가 어려우면 일러스트를 하기 위해 필요한 패널을 한꺼번에 꺼내 쓸 수 있다.그 방법은 오른쪽 상단에 있는 '레이아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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