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가 데리고 온 또다른 녀석을 사진 찍을 수 있게 되었다.요놈들이 오늘은 무지 배가 고팠는지 현관문 앞에 와서 '야옹야옹'하고 운다.이상하다. 미노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절대로 와서 보채질 않는데, 왠일로 오늘은 이렇게 보챌까?미노는 현관문 옆에 있는 의자에서 우리가 나올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스타일이지 절대로 야옹거리며 우리를 부르지 않는다.이상한 생각에 나가 보니 미노와 다른 녀석이 있었다. 내가 아는 녀석을 하나 데리고 왔어, 앞으로 잘 부탁해.하는 미노의 저 눈빛.접니다.하고 뒤에서 대기 중인 녀석.얼굴은 꽤 잘 생긴 청년처럼 생겼다.털 색깔을 보니 미노와 친분 관계가 있는 녀석임에는 분명하다.그리고 낮에 날 보고 옥상으로 냅따 도망갔던 녀석이 바로 이 녀석이다. 하지만 이녀석은 뭐가 그리 겁..
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 미노의 생활상.아무리 봐도 미노는 아주아주아주 나이가 많은 고양이 같다.언제나 느리게 움직이고 잘 울지도 않고 쉽게 흥분하지도 않는다.분명 나이가 많이 든 할머니 고양이 일 것이다. 시장 갔다 오는 길에 우리집 앞 골목에서 만난 미노.너무 더운지 그늘이져서 시원한 담벼락과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서 지나가는 나를 쳐다본다.놀라지도 무서워하지도 반가워하지도 않고 그냥 쳐다보기만 한다.그래 시장에 다녀오느라 힘든 나보다 그늘에 엎드려 있는 네가 더 시원하고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날씨 좋은 날 미노는 이렇게 우리집과 옆집 사이에 있는 담벼락에 올라앉아 있다.그리고는 여전히 빤히 쳐다본다.내가 어딜 가는지, 아니면 어딜 다녀오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은 눈치다.그저 다 알고 ..
우리집 근처에 있는 김밥집은 제주도의 숨은 맛집이다.제주도 김밥집이면 의례 전복같은 것이 들어가 있어서 값도 비싼데, 우리집 근처에 있는 이 김밥집은 그냥 일반 김밥집이지만 세팅이 정갈하고 맛이 좋다.그렇다고 다른 김밥 체인점처럼 맛이 일률적이지도 않다.전에 자전거로 제주도 한바퀴 돌때 같은 상호의 김밥집을 보았던 것을 보면 체인점은 체인점인 것 같은데, 저가도 아니고 고가도 아닌 중간 정도 되는 가격의 좋은 품질의 김밥집이다. 이 김밥집의 이름은 '마녀김밥'이다. 우리집에서 큰길로 나가면 주민센터가 있는데, 그 맞은편에 이렇게 삼층 건물에서 일층에 가게가 있다.영업시간도 다른 체인점처럼 24시간 하는 그런 집이 아니다.평일에도 일찍 끝나고 특히 단체 주문이 있는 날에는 오후 2시면 끝난다.주말에도 문을..
인터넷에 보면 뜨개 도안을 공유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요즘은 뜨개 도안도 저작권과 관련이 있어서 아무 것이나 도안을 자기 블로그에 올리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난 이 부분에서 조금 헷갈린다.어디까지가 블로그에 올리면 되고, 어디까지가 블로그에 올리면 안 되는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내 나름대로 원칙을 세웠다.먼저, 내가 창작한 도안이거나, 아무런 도안의 도움 없이 내 나름대로 뜬 도안인 경우는 블로그에 올려도 좋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내가 돈을 주고 구매한 책에 나오는 도안은 올려도 된다고 생각한다.책에 나온 도안은 책 판매와 동시에 공식적인 도안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저자는 책 판매로 이미 저작권에 관한 이익은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다음은 각 사이트에 무료 도안이라고 올라온 도안이다.특히..
2017년 6월 9일세상 열정적인 스페인 사람들, 밤이 늦도록 먹고 마시고 떠들더니 아침엔 그저 새소리만 들린다. 시차 적응 때문에 새벽 4시부터 일어나 해뜨길 기다렸다. 어제 숙소 찾느라 만이천 걸음이나 걸어 힘들다고 한국에 있는 식구들에게 톡을 했더니. 앞으로 산티아고를 걸으면 60만 걸음을 걸어야 한다는 오빠랑, 26만 걸음을 걸어야 한다는 남동생 말에 급! 또! 막! 겁이 나기 시작했다. 사전 정보 거의 없이 온 나. 산티아고를 너무 만만히 봤을까? 오늘 아침 어떤 블로그를 보니 한국서 걷기 예행 연습을 엄청 하고 왔다던데. 난 겁이 없는 걸까? 대책이 없는 걸까? 헐~ 그래서 난 많이 쫄았다. 진짜 그렇게 힘들게 걸어야 하는 걸까?스페인 사람은 Wifi를 "위피"라고 한다. 티비 예능 프로였던 ..
첫번째 제빵 시험을 불합격하고 완전 열공을 하기로 했다.다시 제과 수업은 시작되었는데, 제빵실기 시험을 또 떨어지면 제과 공부도 하기 싫어질 거 같았다.제과 수업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주중에는 바쁘고, 주말에 열공을 하기로 했다. 내 블로그 열어 놓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와~ 정리 안해놨으면 어쩔 뻔했어?ㅜㅜ모든 빵 만들기가 헷갈린다.어쩌냐..ㅜㅜ어제 만든 호밀빵으로 마늘빵도 만들어 먹으며, 공부공부공부 중이다. 그리고 집 근처에 있는 '베이킹의 모든 것'이라고 하는 가게에 가서 실기 준비할 재료들을 사왔다.밀가루를 한 포대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데, 우선은 작은 밀가루로 여러 개 사가지고 왔다.반죽기는 없어서 집에 있는 핸드 믹서기로 아쉬운 대로 하기로 했다.글루텐이 조금 덜 잡히긴 하지만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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