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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



인기에 비해 상당히 촌스런 책표지다.ㅋㅋ

 

하루끼는 너무 유명한 작가이다. 언제나 그의 책은 베스트셀러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작가이다.

그러나 나는 어릴 때 하루끼의 <상실의 시대>를 읽다가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우연히 도서관에서 하루끼의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라는 책을 보고 빌려왔다.

어? 재밌네? 그리고 잘 읽히네?

여행을 하며 그의 책을 다 읽었다.

하루끼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상실의 시대>도 다시 읽어봐야 할 거 같다.

이 책은 하루끼가 멕시코를 여행한 일, 몽골과 중국의 접경에 있는 일본군의 전투 현장에 가본 일, 일본에 있는 유명한 우동집을 탐방한 일, 과거 작가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간 일, 미국대륙을 자동차로 횡단한 일 등을 색다른 여행기 방식으로 쓴 글이다.

하루끼가 이렇게 재밌게 글을 쓰는 사람인가?하고 다시 생각하게 했다.

특히 우동집 탐방기는 각 우동집의 특색과 주민들의 장사 마인드를 참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하루끼의 말대로 요즘은 누구나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라 접경도 오지도 없는 시대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각지에 다니며 각양각색의 여행기를 써내는 시대이기도 하다.

나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고, 여행 다니며 어디를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는 편이라 여행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다.

무려 유명한 작가인 하루끼도 이렇게 말하는 판에 나까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하루끼의 여행기는 기존의 여행기와 달랐다.

나도 나만의 색으로 여행기를 쓰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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