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갓식빵 칠성점

갓식빵은 2년 전쯤 '밤도깨비'에 나오고 갑자기 뜬 빵집이다.

꼭 티비에 나왔다고 떴다고는 할 수 없고, 내가 봐도 아이템이 흥미롭다.

우선 이름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갓식빵에서 '갓'은 GOD여서 마치 신을 뜻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 식빵의 '신'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미지를 잘 만들어 주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제는 '갓 구운' 식빵이란 뜻에서 갓식빵이다.

이렇게 원래의 뜻을 알아도 빵집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려주듯이 갓식빵을 식빵을 시간마다 갓구워서 판매한다.

그리고 갓식빵의 특징은 또 있다.

천연 발효종을 넣고 발효를 시키는 식빵이다. 

또 하나는 다양한 토핑을 넣은 식빵이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히트를 쳤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식빵이 모두 2,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에는 이런 갓식빵이 올 여름에 생기기 시작했다.

남편과 점심을 먹으러 칠성 시장에 갔다가 갓식빵 칠성점을 보았다.

전부터 꼭 먹어보고 싶었던 빵인데, 너무 반가워서 들어가 사 먹었다.

전에도 포스팅을 했는데, 그 인연으로 갓식빵 칠성점에서 아직도 알바를 하고 있다.

올초 배운 제빵 기술을 이렇게 써먹게 될 줄이야.

아무튼 그래서 갓식빵의 각종 빵들을 하나하나 먹어보고 있는 중이다.

결론은 전부 맛이 좋다.

천연 발효종을 많이 넣어 만든 빵이라 소화도 잘 되고, 토핑을 다양하게 넣어 맛도 아주 좋다.

오늘은 내가 갓식빵 칠성점에서 처음 사먹은 갓크림 식빵과 먹물 피자 식빵을 소개해 보겠다.

우선 모든 갓식빵의 인테리어는 거의 비슷하다.

가게 입구. 

빵 나오는 시간.(칠성점)

내부에 식빵.

커피도 2,900원이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포장은 이렇게.

우리가 처음 사온 갓크림 식빵과 먹물 피자 식빵.

갓크림 식빵.

이 식빵의 특징은 플레인으로 식빵을 만들어 사면 생크림을 듬뿍 짜넣어 준다는 것이다.

난 이 생크림이 너무 맛좋다.

식빵 하나를 다 먹을 때까지 절대로 생크림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들어있다.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먹물 치즈 식빵.

이 식빵은 먹물로 반죽을 한다.

그래서 식감이 쫄깃쫄깃하다.

게다가 치즈가 들어가 더 쫀득하다.

치즈도 두 종류를 섞어서 넣어준다.

단점은 치즈가 금방 굳는다는데 있는데, 그래서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려서 먹으면 치즈 늘어지는 걸 느끼며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식빵 안에 동굴처럼 생기는 것은 칠성점에서 빵을 잘못 만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알바 나가고 며칠 안되어 이 점은 많이 개선이 되었다.

2,900원이라는 정가 때문에 더 좋은 치즈를 안 쓰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먹물 반죽은 대박 히트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