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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이프/집밥

어묵 카레

gghite 2018. 12. 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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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보고 번뜩 생각이나서 카레를 해먹기로 했다.

영화에서 나온 카레는 해산물 카레와 어묵 카레였는데, 아무래도 해산물 카레는 자신이 없어서 어묵 카레를 만들어 먹어 보기로 했다.

가능하면 어묵은 떡볶이 만들 때 넣는 어묵 말고, 좀더 고급진 것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재래시장 같은 데서 그 자리에서 만들어 파는 어묵이면 딱 좋겠는데, 이상하게 동문시장에는 그런 어묵을 파는 곳이 없다.

그러니 마트에서 가장 고급스런 어묵으로 픽해왔다.


재료 준비



카레에 기본으로 들어갈 감자와 당근을 사고, 어묵은 삼호어묵에서 나온 것으로 모양이 다양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샀다.

카레에 토마토를 넣으면 그 맛이 깊어지므로 잘 익은 토마토를 사야 한다. 그런데, 큰 토마토는 잘 안 익었길래 그냥 방울 토마토로 잘 익은 것으로 사왔다. 사실 잘 익은 토마토를 넣는 게 가장 맛이 좋다.

그리고 집에 오뚜기 카레가 있지만, 백세카레 맛을 좀 봐 보려고 하나 사왔다.

마늘은 집에 있는 것으로 넣고, 마지막으로 우유를 넣으면 더 고소해지니 제주 우유도 하나 사왔다.


재료 손질


감자와 당근은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썰고, 방울 토마토는 두 도막내고, 어묵은 한입에 잘 들어가게 잘라준다.


감자와 당근부터 기름에 조금 볶아주다가, 물을 넣고 삶아준다.

나는 안 익은 감자를 싫어하기 때문에 감자가 익어야 다른 과정을 수행한다.

감자가 익으면 토마토를 넣고, 물에 카레 가루를 개서 넣어준다.

백세카레 하나로는 모자라서 오뚜기 카레도 넣어줬다.

맛을 보니 나는 개인적으로 백세카레는 별로 맛이 없다. 너무 달다고 할까?

국물이 걸죽해지면 어묵을 넣고 끓이다가 마늘도 넣어준다.

먹기 전에 우유를 넣고 한소큼 끓인다.



잘 끓고 있다.



다 끓으면 그릇에 밥을 넣고 그 위에 카레를 먹음직스럽게 덮어준다.


처음 만들어본 어묵 카레이다.

맛은 백세카레 때문인지 아니면 어묵 때문인지 좀 달다.

일본 사람들이 먹는다는 어묵 카레를 먹어본 적이 없으니 잘 됐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새로운 카레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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