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지난번에 구매한 알톤 마실용 자전거의 성능을 테스트할 겸 산업인력공단에 자전거 타고 가서 제과 기능사 자격증과 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수령해 오기로 했다.

자전거로 인력공단까지 잘 갈 수 있으면 도서관을 가거나 보건소를 갈 때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원래 우리 자전거인 브롬톤 자전거로도 한번도 내리지 않고 도서관까지 갔으니 알톤 자전거로도 당연히 갈 거란 생각은 든다.


난 자전거 기어 조작을 잘 못한다.

브롬톤 자전거도 2단만 있는 자전거라 그렇게 기어 변속이 어렵지 않다.

이번에 구매한 알톤 자전거는 7단까지 있다.

기어를 조작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걸 잘 모르는 나는 항상 헷갈리는게 오르막에서 저단을 놓는 것인지 고단을 놓는 것인지이다.

인력공단까지 가는 길 내내가 오르막인데, 아무 생각 없이 7단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데 엄청 힘들어서 2단 자전거나 7단 자전거나 비슷하다며 투덜거리며 갔다.

어쨌든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했다.

근데 인력공단에는 주차장은 있는데, 자전거를 거치할 곳이 없었다.

이런 공공 장소에 자전거 거치대가 없는 건 의외였다.

그래서 현관 옆 난간에 자전거를 세우고 자물쇠로 잠궈놓고 2층으로 자격증을 수령하러 갔다.

자격증 하나당 수령을 위한 수수료는 3,500원이라고 한다.

7,000원을 내고 두개 다 받아왔다.




제빵 기능사 자격증.



제과 기능사 자격증.


올해 내가 이룬 성과이다. 둘다 국가기술자격증이다.^^


자격증을 찾고 다시 집으로 내려오는데, 이번에는 1단으로 내리막을 내려왔다.

아무래도 기어 조작이 잘못된 것 같다.


그래서 내친 김에 우당도서관도 다녀와 보기로 했다.

한라 도서관이 쉬는 날은 우당 도서관도 다니니까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테스트를 해보니 아까와는 반대로 오르막에서 1단이고 내리막에서 7단을 놓은 것이었다.

오르막을 오를 때 1단으로 놓고 오르니 쉽게 언덕도 오를 수 있었다.

이걸 거꾸로 놓고 인력공단을 다녀온 것이다. 이런...



우당 도서관까지 쉽게 도착했다.



도서관이 휴관일이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오긴 했지만...

도서관에서 더 올라가면 공원도 있는데, 일부러 그 고개도 올라가 보았다.

확실히 기어가 더 있으니 쉽게 올라가진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는 일부러 동문시장 쪽으로 내려왔다.

시장에 들려서 집으로도 쉽게 올라갈 수 있을지 테스트해보려고..ㅋ



여기저기 내 행동 반경을 자전거로 다 돌아보고 무사히 집에까지 왔다.

앞으로 이 자전거 타고 못가는 곳 없이 갈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중고로 저렴하게 산 자전거라 언제나 주차해 놓으면 불안했던 브롬톤 자전거와 달리 쉽게 주차해두고, 혹은 세워두고 일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의외로 언덕이 많은 제주도여서 자전거 타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은데, 왠만한 언덕도 잘 올라가서 좋다.


우리 앞으로 제주도 이곳저곳을 잘 다녀 보자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