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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엉과 연근을 항상 헷갈려 했었다.

시골에 살고 있으면 이런 헷갈리는 작물들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된다.


어느날 남편이 밭에서 캤다면서 우엉을 가기고 집으로 왔다.



이렇게 생긴 것이 우엉이다.

뿌리로 된 것으로 땅에 길게 그 뿌리가 박혀서 자란다고 한다. 

남편이 이걸 캐느라고 삽으로 엄청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럼 연근은 연꽃의 뿌리인가?


아무튼 우엉은 땅 속으로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땅의 토질을 좋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난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이 우엉으로 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우선 우엉을 깨끗이 씩고, 겉 껍질은 깍아준다.



숭덩숭덩 썰어서 식초물에 담궈 둔다.

이렇게 해두면 우엉의 아린 맛이 없어진다고 한다.



먹기 좋게 썰어서 식추물에 담가도 된다.

채썬 우엉을 먼저 한번 데친 후에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려준다.

양념이 베어서 우엉이 맛이 좋아진다.


사실 난 이런 뿌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린 맛이든 쓴 맛이든 뿌리 음식에서 나는 고유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편은 맛있다고 잘 먹는다.

이렇게 조려놓은 것을 김밥에 넣고 김밥을 싸기도 한다고 하는데, 우엉을 싫어하는 나는 절대로 김밥에 우엉을 넣지 않는다.^^


시골에 살면 이렇게 우엉도 길러 먹을 수 있다.

요즘 마트에서 파는 우엉은 거의 중국산인 걸 생각하면, 시골에 살명 우리 땅에서 난 식자재를 가지고 반찬을 해 먹을 수 있다는 잇점이 있는 듯하다.


우엉을 땅에 심어 캐기 어려울 것 같으면 커다란 마대에 흙을 넣고 우엉을 심으면 좋다고 한다.

나중에 우엉이 자라서 캘 때, 마대를 잘라서 흙을 덜어내면 쉽게 우엉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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