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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는 캘리그라피 수업은 붓펜으로 글씨를 배우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산적꼬챙이로 쓰는 글씨를 배웠다.

이색적인 재료로 쓰니 재미는 있었지만, 붓펜으로 쓸 때처럼 멋스럽지는 않은 것 같다.

꼬챙이로 글씨를 쓸 때는 시중에서 파는 먹물을 종이컵에 따라놓고,

마치 펜촉으로 잉크를 찍어서 글씨를 쓰듯이 쓰면 된다.

굵은 글씨의 효과를 위해서는 꼬챙이 뒤쪽 뭉툭한 곳으로 쓰고, 가는 글씨의 효과를 위해서는 꼬챙이 앞쪽 뾰족한 곳으로 쓰면 된다.

벚꽃도 지고 있어, 아쉬운 마음에 벚꽃도 수채화로 그려넣었다.

글귀는 윤보영의 '봄'이라는 시이다.



산적 꼬챙이로 쓴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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