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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행기가 이륙하여 우리는 한국을 떠났다.

이제 한달은 지나야 다시 오게 될 한국...

우리의 첫 유럽여행은 환승이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파리까지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아마도 12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있어야 할 것이다.

뭐 기내식 좀 먹고, 책 좀 읽고, 잠 좀 자고 나면 12시간 금방가겠지... 했던 내 생각은 완전 잘못된 것이었다.


우리 둘의 얼굴에서 들뜸이 보인다.^^


기내에서 해주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담요나 실내화, 이어폰, 베개, 눈가리개 같은 소품을 제공해 준다.

음료와 매 식사 시간 마다 기내식을 제공한다.

각 개인 의자 앞에 있는 모니터로는 영화나 뮤직비디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개인 등을 켜도 독서도 할 수있다.

파리 도착 2시간 전 음료와 간단한 식사가 또 나왔다.



기내식이란 것이 참 희안하다.

과히 맛있어 보이지도 않지만, 메뉴는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다.

과히 맛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니 먹게 된다.

그래도 우리가 타고 가는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이므로 한국 항공사라 승무원도 한국사람이고 기내식도 한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은 아주 편리하고 좋다.

기내식은 광어 어쩌구하는 서양식과 쌈밥이 나왔다.

아무래도 쌈밥이 맛있겠다.

위의 사진은 다른 시간에 준 기내식으로 아마도 버섯볶음밥 같은 것이었다.


이제 앞으로 이게 뭔 맛이래?하는 음식을 유럽에서 한달간 먹게 되겠지?

기내식에서도 완전 한국음식이라기 보다는 약간 중간 맛이 난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먹을 만하다.

레드 와인도 주문해서 2잔이나 마셨다.

무한리필이 가능하다지만, 왠지 기내에서 과음은 꼴불견인 것 같아서 적당히 마셨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한다고 한다. 

지난 번 영호관에 5분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앞에 5분을 못봤었는데, 다행히 비행기 안에서 무료 서비스로 보겠구나 했다.

엥? 틀어보니 5분이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앞에 5분은 또 못 봤다.ㅜㅜ


12시간의 비행에 대한 소감이 어떠냐구?

지루해, 지루해, 지루해, 지루해.ㅜㅜ

밥 먹고, 티비 보고, 음악 듣고, 책 보고,

간식 먹고, 티비 보고, 음악 듣고, 책 보고,

밥 먹고, 티비 보고, 음악 듣고, 책 보고, 

한숨 자고, 티비 보고, 음악 듣고, 책 보고.


12시간의 사육이 끝나고 드디어 우리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접근 중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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